제1380장

“요즘에 찍은 건가요?” 서하윤의 표정이 굳어졌다. 만약 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차씨 집안 본가에 뭔가 악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차은우가 기억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교통사고가 주된 이유일 수 있지만, 그녀는 다른 요인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때때로 어떤 일들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박창식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요즘에 찍은 거야.” 서하윤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그럼 본가를 방문할 기회를 찾아야겠어요. 그들이 나를 악물에 가까이 접근하게 하지 하겠지만, 그 물건이 할머니와 은우 씨한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해야겠어요.” 악물이 차성국 일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관없지만,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영향을 줄 수 없었다. 최근 들어 일이 많아서 이런 문제를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다. “요 이틀 내로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때 꼭 물어봐야겠어. 어째서 영자 누님은 평생 사람을 구하려 애썼는데, 그는 오히려 악물로 사람을 해치는지!” 박창식은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영자 누님과 연관된 사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영자 누님의 동생이 악물을 사용해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는 영자 누님에게 큰 오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제가 꼭 그를 한 번 만나봐야겠어요.” 서하윤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왠지 자꾸 영자 할머니의 동생이 그동안 악물로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데,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영자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유언에도 자세한 내용은 없었지만, 그 안에는 아무도 모르는 오래된 비밀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어쩌면 그것이 영자 할머니가 세명시를 떠나 시골에 머물러야 했던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김영자는 비록 떠났지만, 서하윤은 그녀를 위해 이 문제를 밝히고 싶었다. “참, 내 친구 중에 유명한 한의사가 있는데, 기억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는 한약 처방이 있다고 하더라고. 은우한테 한 번 시도해 보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