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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장

서하윤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심했다. [나랑 당신은 이미 법적으로 부부야. 차은우, 만약 당신이 추미은과 결혼한다면, 그건 명백한 중혼죄에 해당해. 아니면 먼저 나랑 함께 세명시로 돌아가 이혼부터 하고, 그다음 다시 돌아와서 추미은과 결혼하든가 해.] 하지만 이 두 통의 메시지에 대한 답장은 아무것도 없었다. 밤이 깊어 그녀가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도, 차은우에게서는 어떤 답장도 오지 않았다. 결국, 그 사람은 이미 결심을 내린 것 같네. 서하윤의 가슴 한구석에는 마치 무거운 돌덩이를 얹은 듯 답답하기만 했다. —— 한편, 차은우는 아파트의 통유리창 앞에 서 있었다. 옆에 놓인 재떨이에는 이미 여러 개비의 담배꽁초가 쌓여 있었다. 책상 위에는 서류 몇 장이 흩어져 있었고, 비서는 그 옆에 서서 또 다른 서류들을 들고 있었다. “회장님, 보육원 원장님께서는 만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회장님께서 어릴 때부터 복지원에서 남긴 자료를 저더러 회장님께 전하라고 했습니다.” “내려놓고 가.” 차은우가 말했다. 비서는 서류를 조심스레 내려놓고 아파트를 떠났다. 몇 분 뒤, 차은우는 그 서류들을 하나씩 꺼내 차분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서류에 적힌 글자 하나하나가 마치 그를 향해 무언가를 증명하려는 듯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서류를 다 확인한 그는 다시 담배에 불을 붙였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차은우는 곁에 두었던 추미은의 심리 상태 진단서를 슬쩍 집어 들었다. 우울증? 차은우는 담배를 반쯤 피우다 끄고, 옆에 놓인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진동 모드였던 탓에, 읽지 않은 메시지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세명시에서 걸려 온 부재중 전화도 있었고, 서하윤의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서하윤이 남긴 메시지를 확인한 순간,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역시 그녀다워. 이혼이라니? 꽤나 성질 있네. 차은우는 피식 웃으며 세명시에서 걸려 온 전화를 다시 걸었다. “곽경훈입니다.” 곽경훈의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들려왔다. 차은우가 대답했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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