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9장
강은별은 서하윤의 말을 듣고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 나 3년간 함께했느니 뭐니 그런 건 잘 모르겠고, 내 입장에선 지난 3년 동안 하윤이 네가 정말 힘들었다고 생각해.”
서하윤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 시간은 나도 그 사람도 쉽지 않았어. 난 그냥 그가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해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거든.”
“가끔은 좀 자신도 돌아봐야 하는 거 아니야? 왜 맨날 남만 생각하면서 정작 너 자신은 챙기지 않니?”
강은별은 서하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 알았어.”
서하윤은 짧게 대답하곤 화제를 돌렸다.
“근데 너랑 남 선생님은 요즘 어때?”
남윤길의 이야기가 나오자, 강은별의 얼굴이 조금 달아올랐다.
“우리 요즘 꽤 잘 돼가고 있어. 남 선생님은 아주 자상한 남자친구야.”
“우리 은별이가 드디어 진짜 사랑을 만났네. 축하해.”
서하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다.
몇 년 전부터 남 선생님은 은별이를 좋아했었다. 몇 해가 지난 뒤에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돌아와 바로 사랑을 고백한 그의 진심이라면 믿을 만하다고 서하윤은 생각했다.
“설령 나랑 남 선생님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도, 지금 이 연애만큼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강은별은 남윤길과 사귀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언젠가 부모님의 반대로 두 사람의 관계가 무산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도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니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서하윤은 그런 강은별의 말에서 가득한 용기를 느끼며, 그녀를 응원했다.
“남 선생님을 믿어야 해.”
“당연하지!”
강은별은 남윤길의 마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그에게 모든 감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 사랑을 선택한 순간부터, 그녀는 온 마음을 다해 그를 사랑하기로 다짐했다.
“근데 왜 얘기하다가 또 나랑 남 선생님 얘기로 넘어간 거야? 내 생각엔 말이야, 너 내일 당장 결혼식장에 뛰어가서 결혼식을 막아야 해. 그리고 이 기회에 모두에게 구진영이 사실 차은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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