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8장
”엄마, 집에 온다고 한 사람 있어요?”
서하윤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강서진도 의하해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없는데. 내가 세명시에 아는 사람도 몇 없고, 회사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으면 집까지 오지 않아. 전부 전화로 해결하지. 네 큰오빠, 둘째 오빠, 하경이는 올 땐 항상 미리 연락하잖아.”
서하윤은 문 앞까지 갔지만, 문을 바로 열지는 않았다. 강서진의 말을 듣고 나서 도어 스코프를 통해 밖을 확인했다.
집에 단둘이 있는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문밖에 서 있는 사람은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모자는 깁게 눌러써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체형으로 보아 여자인 것 같았다.
“누구세요?”
서하윤이 물었다.
문밖의 사람이 대답했다.
“저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에요.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너무 시끄러운데, 혹시 집에 어린아이 있나요?”
서하윤은 의아한 표정으로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아래층 이웃이라니?
서하윤은 고개를 돌려 강서진을 바라보며 물었다.
“엄마, 아래층 이웃이 전에 찾아온 적 있었어요?”
“아니 없어. 아래층 이웃이 누군지도 몰라. 더군다나 우리가 시끄럽다고? 이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다 매너 있는 편이고, 시끄럽게 구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 우리 둘은 아까 밥 먹으면서 이야기한 게 다인데, 그게 무슨 소음이 된다는 거야?”
강서진이 의아해하며 되물었다.
이 건물은 방음이 잘 되는 편이라 더 이상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마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저희 집에는 아이가 없고, 방금도 소음을 낼 만한 행동은 없었습니다. 다른 집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그렇게 말한 뒤, 서하윤은 문을 닫으려 했다.
다음 순간, 문 앞에 있던 여자가 갑자기 서하윤을 밀치며 집 안으로 뛰어들었다.
“하윤아!”
강서진은 놀라 소리를 질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여자는 그대로 거실로 들어가더니 소파에 앉았다.
“너!”
강서진이 소리치며 뭘 하려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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