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4장
박재성은 소리를 듣고 서하윤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전화를 받지 않자 물어보려던 참에, 여광으로 화면에 뜬 구진영의 이름을 보게 되었다.
구진영, 이 사람은 대체 뭐지?
서하윤은 영상 통화를 수락했다. 이어 구진영의 얼굴이 휴대폰 화면에 나타났다. 그의 뒤쪽 배경을 보니, 그는 지금 호텔에 있는 것 같았다.
“구진영 씨, 무슨 일이죠?”
서하윤이 직접 물었다.
구진영은 서하윤이 차에 있는 걸 보고, 바로 대답하지 않고 물었다.
“운전 중이세요?”
“아니요, 제 친구가 운전하고 있어요.”
서하윤은 박재성을 바라보았다.
박재성은 서하윤을 향해 눈을 깜빡였다. 그의 머릿속은 의문으로 가득 찼다.
두 사람 언제 카톡을 추가했지?
며칠 전 자선 파티에서 구진영은 서하윤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냉담한 태도를 보였지만, 지금 이 영상 통화에서는 분명히 서하윤에게 관심을 보이며, 운전 중이냐고 묻는 등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남자로서 그는 일종의 위기감을 느꼈다.
이 구진영, 분명히 서하윤에게 어떤 이상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게 분명해!
구진영은 말했다.
“당신이 보내준 두통 완화 마사지 방법 정말 효과가 있었어요. 고마워요.”
서하윤은 미소 지으며 답했다.
“별말씀을요,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이 영상 통화는 그냥 자신한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라니, 자기한테는 그냥 별거 아닌 일이었는데.
“시간 되면 같이 식사할래요? 내일 점심은 어때요?”
구진영은 이번 영상 통화의 목적을 말했다.
서하윤은 순간 멈칫했다.
“구진영 씨,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요. 저 내일 비행기 타야 해서요.”
구진영은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그럼, 구진영 씨, 안녕히 계세요.”
서하윤은 차은우와 똑같이 생긴 구진영을 보면서, 머릿속에는 온통 차은우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떠올랐다. 그녀는 당장이라고 M 국으로 날아가고 싶었다.
“네, 안녕히 계세요.”
구진영은 그렇게 말하고 서하윤이 영상을 끊을 때까지 기다렸다.
휴대폰 화면에서 서하윤의 모습이 사라지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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