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장
서하윤은 아침에 샤오룽바오를 먹어서 아침을 만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주변 가게에서 담백한 죽이랑 반찬을 사 가져 갔다.
박재성은 침대에 누워 지루하게 게임을 놀고 있었다.
서하윤이 오늘 출근 첫날이라는 걸 알기에 자기를 보러 올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하윤을 본 순간, 박재성은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했다.
“드디어 왔네!”
서하윤은 시간을 한번 확인하고 점심을 박재성 앞에 올려놓았다.
“배고프지? 네 집에 아무도 안 왔어?”
“작은삼촌이 바빠서. 게다가 작은 수술이잖아. 필요할 때 작은삼촌이 와서 사인하고 가면 돼. 간병인을 한 명 찾아줬거든.”
박재성은 먹으면서 말했다.
비록 담백한 죽이지만, 그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 왜냐면 이건 서하윤이 가져온 거니까.
“오늘 출근 첫날인데, 적응했어? 너 괴롭히는 사람 없지?”
박재성이 물었다.
“아니. 분위기 아주 좋아. 그래서 아주 마음에 들어. 적응도 잘 됐고.”
드디어 마음이 놓인 박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할아버지가 서하윤을 괴롭혔다면, 퇴원하자마자 따지러 갈 생각이었다.
병원에서 20분 정도 있다가, 서하윤은 다시 돌아갔다.
박창식이 안배한 작업을 빨리 완수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돌아가는 길에 차은우의 전화를 받았다.
“오후 5시에 데리러 갈게. 시간 괜찮아?”
“응, 그럼 오후에 봐.”
서 비서에게 퇴근 시간을 물었는데, 오후 4시 반이었다.
박창식 회사의 업무 시간은 아주 인성적이었다. 그래서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물론 야근을 안 하는 건 아니었다. 만약 고물을 파러 무덤에 들어간다면 야근해야 했고, 심지어 주말도 없을 것이다.
전화를 끊은 후, 서하윤은 또 강은별의 문자를 받았다.
[하윤아, 하윤아, 나 새로운 소식 들었어. 차은우 결혼한 것 같더라고. 오늘 구청에서 일하는 친구가 알려준 거야. 처음에는 차은우가 누군지 몰랐는데, 그날 인터뷰를 보고 혼인 신청하러 온 사람이 차은우라는 걸 알았대. 신부 이름은 잊었지만, 엄청 예쁜 미인이라고 했어. 그렇다면 심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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