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3장
남을 해칠 마음은 없어야 하지만, 경계하는 마음은 가져야 하는 법.
강은별은 눈을 크게 뜨며 이제야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왜 이걸 지금까지 몰랐지? 저 여자가 정말 성 선생님의 약혼자인 줄만 알았어. 네가 말하고 나니 이해가 돼. 남 선생님이 세명시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고, 비록 3년 동안 연예계를 떠나 있었지만, 인기는 여전히 최고잖아. 분명히 그를 질투하는 사람일 거야! 마음가짐이 올바르지 않은 누군가가 남 선생님의 흠집을 내려는 거야.”
큰일 날 뻔했다! 다행히 하윤아가 상기시켜 줬어.
서하윤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여.”
“그럼 일단 이 전화번호부터 차단해 버려야겠다.”
강은별은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며 휴대폰 화면을 터치했다.
바로 그때, 누군가 서하윤의 이름을 불렀다.
“서하윤?”
목소리를 듣고 서하윤은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
“진짜 너 맞네? 며칠 전 자선 파티에서 어떤 사람이 너 봤다고 하더라. 네가 구진영을 차은우로 착각했다고. 난 농담인 줄 알았는데, 사실이었구나.”
차우진은 그녀가 맞다는 걸 확인하자, 더 가까이 다가왔다.
눈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지난 3년 동안, 그는 줄곧 서하윤을 잊지 못했다. 차은우가 죽고 나면 그녀가 자신에게 넘어올 거라 확신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그녀는 그 기대를 저버리고 할머니와 함께 M 국으로 떠나버렸다.
이제야 돌아온 모양이었다.
서하윤은 차우진을 보자마자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졌다.
강은별은 서하윤의 표정이 굳어진 것을 눈치챘다. 동시에 상대 남자가 서하윤을 노골적인 시선으로 위아래 훑어보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이 남자는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다
“오랜만에 옛 친구 봤는데, 인사가 너무 차갑잖아? 섭섭한데?”
차우진은 눈을 가늘게 뜨며, 서하윤을 자기 것으로 만들겠다는 듯한 의지를 내비쳤다.
3년이 지난 지금, 서하윤은 그때보다 더 아름다워졌다.
그동안 서하윤과 비슷한 스타일의 여자를 많이 만나봤지만, 늘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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