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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장

“고마워요.” 구진영은 휴대폰을 집어넣은 뒤,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구진영이 사라지자 강서진이 서하윤을 보며 말했다. “네가 착각할 만도 해. 방금 보니까 나도 진짜 그가 차은우인 줄 알았어.” 서하윤 역시 완전히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 카톡에 있는 까만 프로필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며 중얼거렸다. “정말 너무 닮았어.” 만약 눈에 띄는 몇몇 부분만 닮았더라면 우연이나 인연쯤으로 여기고 지나쳤을 텐데, 하지만... 그녀의 가슴 깊은 곳에서 말도 안 되는 직감이 떠올랐다. 구진영이 차은우이고 차은우가 아직 살아 있다는 직감. 검사 결과가 나온 후, 그녀와 강서진 모두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매년 검진만 받으면 됐다. 이어서 강서진은 회사로 향했고, 서하윤은 강은별을 만나러 갔다. 오늘은 드라마 촬영팀이 휴일이라 강은별도 마침 시간이 있었다. 둘은 점심에 고깃집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막상 도착했을 때 예약을 하지 않아 대기해야 했다. 대기하다가 강은별이 조금 지루한 듯했다. “내 실수야. 여기가 워낙 인기 많아서, 늦게 오면 무조건 대기 걸어야 해. 미리 예약해야 했는데.” “괜찮아. 특별히 급한 일도 없으니까 기다리지 뭐.” 서하윤이 시계를 보니, 이제 막 열두 시 반이었다. 아침도 병원 식당에서 조금 늦게 먹었기 때문에 크게 허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강은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오랜만에 귀국했는데 이 집 고기를 안 먹고 가면 무조건 후회할 거야.”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은별의 휴대폰이 울렸다. 저장된 이름이 없는 낯선 번호였다. 그녀는 귀찮다는 듯 전화를 끊었는데, 곧바로 또 전화가 걸려 왔다. 이를 본 서하윤이 물었다. “스팸 전화야?” “뭐, 그런 셈이지. 요 며칠 계속 전화 와. 날 만나고 싶다는데, 자기 말로는 자기가 남 선생님 약혼녀래.” 강은별은 한숨을 쉬며 난감해했다. 서하윤은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남 선생님의 약혼녀? 선생님이 약혼했다고?” 이미 약혼한 사람이 세명시까지 와서 드라마까지 찍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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