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4장
서하윤은 강은별의 말을 들으며 영상을 재생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서하윤에게 아주 소중했다.
특히 영상 속의 차은우를 보았을 때, 그녀는 눈을 뗄 수 없었다.
3년... 하지만 그녀에겐 마치 한 세기가 지난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영상 속 차은우가 그녀들을 모른다고 말할 때 눈 속의 빛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때 강은별이 말했다.
“이 사람이 대체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여자는 분명 진영 씨라고 불렀어. 그땐 내가 너무 침착하지 못했어. 누군지 확실히 물어봤어야 했는데.”
“은우 씨 맞아.”
서하윤이 확신하듯 말했다.
오기 전까지도 그녀는 여러 가지 추측을 하며 어쩌면 강은별이 잘못 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영상을 보니 그녀는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전에 그녀가 봤던 건 단지 차에 앉은 측면이지만 이 영상으로 그녀는 남자의 정면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이 남자가 차은우라고 확신했다.
서하윤의 단호한 대답에 강은별은 할 말을 잃었다.
정말 차은우라면 지난 3년간 그는 대체 무슨 일을 겪었던 걸까? 왜 아무런 소식도 하지 않았던 걸까?
심지어 사람들은 그가 모두 죽었다고 생각할 지경이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았을 때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은 서하윤의 불타오르는 희망을 꺽을 수는 없다. 남자가 정말 차은우가 맞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 침착하게 생각해 보면 세상에 닮은 사람은 아주 많았고, 똑같이 생긴 사람도 존재했다.
“사장님, 감독님이 부르세요!”
이때 뒤에서 누군가 강은별을 불렀다.
강은별은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바로 갈게!”
그러고는 서하윤에게 말했다.
“오늘 밤 촬영이 있어. 너 일단 집에 가서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푹 쉬어. 정말 차은우 씨가 맞다면 어차피 세명시에 있으니 언제든지 찾을 수 있어. 게다가 찾아도 차은우 씨가 먼저 널 찾아와야지! 아무튼 너,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몸이나 챙겨. 나 너 걱정된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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