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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장

식탁 위에는 음식들이 가득 놓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서하윤이 좋아하는 것들이었다. 3년 만에 가족들은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와, 오빠들, 하경아. 다들 요리 실력 엄청 늘었네! 엄마가 만든 음식도 여전히 최고예요!” 서하윤은 도무지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다. 사실 M 국에 있을 때도 가정부들이 가정식을 준비해 줬지만 집에서 느낄 수 있는 그 맛을 따라올 수 없었다. 게다가 이 3년 동안 가족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고 무엇을 겪었는지 영상 통화를 통해 알긴 했지만 직접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대화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 강서진은 서하윤이 3년 전보다 더 핼쑥해진 걸 보고 마음이 아파 죽을 지경이었다. “많이 먹어.” “네!” 서하윤은 마치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밥을 맛있게 먹었고 결국 진짜로 밥 세 공기를 비워 배가 터질 것만 같았다. 식사를 끝낸 후 가족들은 거실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늦은 밤이 되어서야 서하준은 서하준을 힐리우스로 데려다주었다. 3년 반 만에 별장으로 돌아온 서하윤은 현관문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그녀와 차은우가 함께한 흔적들이 보였다. 집 안의 모든 것은 3년 전과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데 여전히 깔끔하고 정돈된 상태 그대로였다. 만약 지난 3년 동안 많은 일이 없었다면 그녀는 이 순간이 마치 3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차은우가 여전히 그녀 곁에 있는 것처럼. 하지만 이런 생각은 곧 끊어졌고 그녀는 곧바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서하윤은 2층으로 올라가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이때 최금주에게서 국제 전화가 걸려 왔다. “김 집사가 그러는데 너 힐리우스에서 혼자 지낼 예정이라며? 혼자 있으면 안전에 특히 신경 써야 하니까 보안 시스템 전부 가동 시켜.” 최금주는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당부했고 자상한 목소리에 서하윤은 마음이 안정됨을 느낄 수 있었다. “네, 알겠어요. 할머니도 저 돌아가기 전까지 건강 잘 챙기셔야 해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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