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5장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전화기가 꺼져있는 걸까?
아니면 비행 모드를 설정한 걸까?
혹시 저녁 비행기로 내일 도착하는 걸까?
계속되는 추측에 그녀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갔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그녀는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도록 차은우에게서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사흘 동안 그녀는 몇 번이고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건 "서비스 지역이 아닙니다"라는 기계적인 답변뿐이었다.
결국 그녀는 유시우와 문진섭에게까지 연락해 차은우의 상황을 물었지만 그들 역시 차은우의 상황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유시우는 그녀에게 침착하게 기다리라고 하며 자기가 직접 청하 그룹에 가서 알아보겠다고 했다.
해외 지사 담당자와 연락을 취한 끝에 그는 차은우가 이미 나흘 전에 업무를 마쳤기에 사흘 전에 세명시에 도착했었어야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그 말을 들은 서하윤은 마치 벼락을 맞은 듯 얼어붙었다.
“사모님, 지금 회장님과 장 실장님 모두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인데 어쩌면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즉시 현지 경찰과 접촉해 행방을 추적하는 게 우선이에요. 사모님은 회장님의 합법적인 배우자이기 때문에 현지로 가시는 게 가장 적합해요. 우리도 동행할게요."
유시우는 가장 신속히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서하윤은 안색이 창백해진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유시우의 말이 의미하는 바는 똑똑히 알 수 있었다.
차은우와 장민호는 현재 실종 상태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진다는 뜻이었다.
옆에 있던 문진섭 역시 안색이 새하얗게 질렸다.
“M 국으로 간다고요?”
“네.”
유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M 국으로 가려면 현지 인맥을 미리 동원해야 한다. 현지 경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차은우가 단순히 실종된 상황이라면야 방법을 써서 찾아낼 수 있겠지만...
혹시라도...
게다가 지금 당장 문제가 되는 건 차은우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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