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8장
다음 날.
서하윤과 장민호는 세명시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문예리는 며칠 뒤면 세명시로 돌아갈 거라며 서하윤과 함께 식사를 하자고 약속을 잡았다.
악물의 통제에서 벗어난 문형식은 하룻밤 쉬고 나니 컨디션이 아주 좋아져 문예리와 함께 공항까지 가서 두 사람을 배웅했다.
그리고 문창호와 현정숙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서하윤을 위해 지역 특산물까지 준비해주었다.
곧 그들은 세명시에 도착했고 서하윤은 차은우가 직접 마중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녀는 즉시 경계하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그 모습에 차은우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걱정하지 마. 감히 내 뒤를 밟을 사람은 없어.”
“그래, 다행이네.”
서하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김영자 남동생에 관한 단서는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기에 그녀는 아직 방심할 수 없었다.
차가 공항을 빠져나간 후, 차은우는 차에서 서하윤에게 물 한 병을 건넸다.
마침 갈증이 났던 그녀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말했다.
“문형식 씨의 악물과 세명시에 나타난 악물의 주인은 한 사람이 아니야.”
차은우는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상대의 목표는 그저 세명시의 명문가들일 뿐이야.”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눈앞의 차은우를 보며 그녀는 문득 어제 꿈에서 김영자가 했던 말과 전에 김영자가 남겼던 편지가 동시에 떠올랐다.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나 보고 싶었어?”
그녀의 멍한 표정에 차은우는 미소를 참지 못했다.
서하윤은 조수석에 앉은 장민호를 힐끔 보며 창피한 줄도 모르는 차은우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곧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맑았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흐린 거지?”
이런 날씨는 사람을 답답하게 했다.
음침한 것이 곧 큰 비가 억수로 쏟아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차은우는 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한 시간 뒤면 비 온대.”
“회사는 다시 나가야 해?”
서하윤은 시간을 확인하며 물었고 차은우는 가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오늘 서하윤의 정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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