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2장
한 가족은 모두 두리안을 아주 즐겨 먹었다.
서하윤은 집에 들어섰을 때부터 두리안 냄새를 맡았기에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
“그래요.”
그녀는 두리안을 먹으며 차은우와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두 사람은 너무 놀라 두 눈을 크게 뜬 채 그녀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그러니까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서하준이 물었다.
“응, 진지하게 생각해 봤는데 이혼은 아닌 것 같아.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 눈에 띄게 만나는 건 좀 그렇지. 악물의 배후에 있는 사람을 찾아내면 다시 결혼 사실을 공개할 생각이야.”
세명시에 악물이 나타났고 그 악물 뒤에는 배후가 있다는 사실을 서하준 역시 알고 있었던 일이다.
서하준이 말했다.
“그래, 오빠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해.”
“너희 두 사람만 문제없다면 그걸로 됐어. 나머지는 엄마가 알아서 할게. 걱정하지 마. 너와 차 서방 일은 절대 누구와도 말하지 않을 거야.”
강서진이 말했다.
강서진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서하윤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서하민이었다.
“둘째 오빠야.”
“하민이 오늘 행사로 바쁠 텐데? 오늘 어쩌면 수상할지도 모른다더니 왜 전화했지?”
강서진이 중얼거렸다.
서하윤도 알고 있는 일이었다.
서하민은 오늘 일정이 아주 중요하다고 한 적 있었다.
바쁜 와중에 왜 갑자기 전화한 걸까?
그녀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응, 오빠.”
“하윤아. 나 방금 문예리 그 여자 봤는데 너보다 훨씬 못해. 내 말 잘 들어. 차은우 그 자식 눈이 아주 제대로 삔 거야. 안목에도 문제가 생기고 머리도 어떻게 됐나 봐. 그런 자식은 멀리 해야 해.”
휴대폰 너머로 서하민의 말이 들려왔다.
서하윤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런 우연이, 서하민이 참석하는 행사에 문예리도 참석했다니.
스피커폰을 켜놓았는지라 가족들은 함께 서하민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강서진과 서하준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음을 참았다.
만약 서하윤이 오늘 사건의 진실을 말하지 않았더라면 두 사람도 아마 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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