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3장
“누나, 지금 어디야?"
서하윤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남회로야, 무슨 일 있어?"
“어, 큰일 났어. 누나 지금 힐리우스로 가는 거지? 일단 도착하면 나한테 전화해.”
서하윤은 알겠다며 대답했다.
여기서 별장까지는 멀지 않다.
몇 개의 교차로를 지나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캐리어를 들고 집에 들어선 후, 서하윤은 바로 박재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뭔데? 말해봐.”
“일단 화내지 않겠다고 약속해.”
박재성은 조마조마한 말투로 말했다.
그러자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으니까 빨리 말해."
“일단 내가 영상 하나 전송할게.”
박재성은 전화를 끊고 곧바로 동영상을 보냈다.
영상 속에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우아한 여자가 차은우와 팔짱을 끼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카메라 앞에서 약혼 소식을 발표하고 있었다.
차은우 이번 약혼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현장에는 많은 기자가 있었고 플래시는 끊임없이 터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성지현이 아니었다.
영상을 본 서하윤의 안색은 점점 더 창백해지었다.
이때 박재성이 또 전화를 걸어왔다.
“내 친구한테서 들은 소식이야. 곧 온 세명시 사람들이 다 알게 될 것 같아. 누나, 괜찮아? 차 회장 같은 나쁜 사람 때문에 속상해하지 마. 아니, 두 사람이 이혼한 것도 아닌데 다른 여자와 약혼한다고? 미친 거 아니야?”
박재성은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그가 오랫동안 짝사랑한 여신의 뒤통수를 치다니.
이혼도 안 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 약혼하는 게 말이 되냐고!
서하윤은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정신이 몽롱해져 건성으로 대답했다.
“나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 선생님이 알게 되신다면 대신 전해줘. 내가 잘 처리할 수 있다고.”
“정말 괜찮은 거야?"
박재성은 여전히 걱정스러워했다.
서하윤은 가볍게 대답했다.
"응, 괜찮아. 걱정하지 마."
전화를 끊고 서하윤은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먼저 캐리어를 옆에 둔 후 찬물로 얼굴을 씻었다.
그리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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