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54장

“성지현 반진데 아마 어젯밤 왔다가 실수로 두고 간 것 같아.” 차은우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서하윤이 그에게 물었을 때 그의 머릿속은 잠시 공백 상태가 되었지만 곧 기억이 되돌아왔다. 성지현의 반지라는 말에 서하윤은 문득 F국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날 호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 때, 성지현은 손에 비취반지를 끼고 있었다. 그 당시 익숙한 반지라 다시 한번 보고 싶었지만 성지현은 반지를 소매 아래 숨겼다. 서하윤의 얼굴이 어두워지자 차은우가 물었다. “이 반지, 악물이야?” “확실하지 않아. 악령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서하윤이 고개를 저었다. 이 반지는 이전에 봤던 악물과는 많이 달라 그녀는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했다. 차은우는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반지를 주운 직후부터 뭔가 제어되지 않는 기분이 들더라고. 성지현을 내 평생의 동반자로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서 들려왔어. 난 그 말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입을 열 수가 없었어.” 이때 차은우는 문득 시간을 확인하더니 얼굴이 급격히 변해버렸다. “10시 반?” “응, 10시 반이야.” 그의 확신 없는 목소리에 서하윤은 시간을 다시 확인했는데 정말 10시 반이었다. 그녀는 다시 반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하지만 차은우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내가 6시에 이 반지를 주운 이후로 계속 이 자리에 앉아 그 머릿속의 목소리와 싸우고 있었다면 믿을 수 있겠어?” 4시간! 만약 시간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는 고작 몇 분이 지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전에 악령이 사람의 마음을 흐리게 한다고 들은 적은 있었지만 직접 체험해 보니 악령이 얼마나 교활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믿어. 당신 정말 대단해. 이 반지가 당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컸을 텐데도 계속 저항하고 그 반지에 의해 현혹되지 않은 건 정말 대단한 일이야!” 서하윤은 진심으로 차은우를 칭찬했다. 서하윤의 칭찬에 차은우는 차가운 눈썹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