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4장

이 말이 나오자,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숨도 감히 크게 쉬지 못했다. 임수현과 서하준의 사이가 안 좋은 건 다들 알고 있지만, 그래도 대놓고 싸운 적은 없었다. 사실 임수현이 서하준의 논문을 훔쳐 간 일도 회사의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하지만 다들 모른 척하고 있는 것뿐이었다. 임수현의 갑작스러운 주먹질에 다들 놀랐다. 그는 정말 안하무인이었다. 서하준은 고개를 돌리고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임수현 얼굴에 주먹을 힘껏 날렸다. “하윤이가 네 동생이라고? 이게 오빠가 할 말이야? 하윤이가 결혼했으면 했지, 돈 많은 남자한테 들러붙진 않아!” 한 대 맞은 임수현은 약간 멍한 얼굴이었다. 그는 얼굴을 가리며 서하윤을 감싸는 서하준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순간 불가사의한 생각이 들었다. 임씨 가문은 처음부터 서하윤이 훌륭한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마치 서하윤이 모질고 임수아가 훌륭하면 그들의 속이 더 편해지는 것처럼. 절대로 서하준처럼 무조건 서하윤을 믿고 감싸지 않았다. “너희들이 진심으로 하윤이를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 있어? 임수아가 아픈 거랑 하윤이가 뭔 상관인데? 몇 번이나 하윤이를 강요하면서 단 한 번도 하윤이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았잖아. 하윤이가 그렇게 싫으면 앞으로 다시는 찾지 마. 그리고 너, 임수현. 내 논문을 훔친 주제에 무슨 낯짝으로 내 앞에 나타나는 거야? 창피하지도 않아?” 서하준이 얼굴을 붉히면서 다른 사람과 싸운 적은 거의 없었다. 몇 번이고 임수현에게 당하긴 했지만, 전부 참을 만했다. 하지만 서하윤은 달랐다. 그가 아끼면서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의 모욕과 비난을 당하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무슨 헛소리하는 거야!” 임수현은 순간 기가 꺾였다. 솔직히 서하준 논문을 훔친 일은 지금도 후회되었다. 그때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갔다. 그 일 때문에 임수현은 떳떳하지 못했다. ‘그까짓 논문이 뭐라고, 서하준 너무 오만한 거 아니야?’ 서하준은 입꼬리를 들어 올리며 비웃었다. 그도 임수현을 업신여기고 있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