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5장
“일어나서 아침... 아니, 점심 먹어.”
서하윤이 말했다.
차은우는 순순히 침대에서 내려왔다.
"내가 내려가서 볼게. 본가에서 음식 보내왔어."
ㅡㅡ
병원
최금주가 병실 화장실에서 나오니 김 집사는 즐거운 듯 웃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좋아?"
김 집사가 웃으며 말했다.
"정말 기쁜 일입니다. 가정부들이 그러는데 도련님이랑 사모님이 화해하셨답니다. 두 분은 여태 쉬시다가 방금 전에야 함께 점심을 드셨다는데 어젯밤에 틀림없이 침대에서 화해한 것 같습니다."
최금주는 손뼉을 치며 웃었다.
"정말이야? 그 두 녀석들 참... 그래, 화해했다면 다행이지."
며칠 전만 해도 두 사람을 걱정했던 최금주는 그제야 한시름 놓은 듯 보였다.
"제가 그랬잖습니까. 젊은 사람들은 싸워도 금방 화해합니다. 싸우고 나면 감정이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보십시오, 일중독인 도련님이 오늘은 오전 내내 집에만 계셨습니다."
김 집사가 웃으며 말했다.
최금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근데 배가 고프구나. 의사한테 뭘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준비해."
"네!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최금주의 입맛이 돌아오자 김 집사는 기쁜 마음으로 병실을 나섰다.
ㅡㅡ
점심을 먹은 후 차은우는 회사로 출근했다.
한편 서하윤은 오후에 고향으로 갈 기차와 버스표를 예약했다.
내일 고향에 들러 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녀는 간단히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옷 몇 벌과 필수품을 정리하면서 머릿속으로 다음 날의 일정을 떠올렸다.
모든 준비를 마치니 어느새 오후 다섯 시가 되었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나서 그녀는 설아현이 말한 경매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녀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돌아온 차은우는 서하윤이 보이지 않자 곧바로 얼굴을 굳혔다.
계단을 올라가 침실로 들어간 그는 반쯤 정리된 캐리어를 발견했다.
캐리어 안에는 옷과 필수품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걸 본 순간 그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서하윤, 진짜 대단한 여자네.”
반드시 떠나겠다고 마음먹은 거야?
어젯밤과 오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