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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장

그들은 곧장 힐리우스로 향했고 서하윤이 도착하자마자 차은우 역시 차에서 내렸다. “얘기 좀 해.” 집에 들어서자마자 차은우가 먼저 말했다. 오늘따라 차은우는 심장이 빨리 뛰며 자꾸만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 서하윤은 조용히 다가가 자리에 앉았다. 두 사람이 마주 앉은 후, 차은우는 그녀를 응시하며 물었다.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우리 사이에 관한 건가? 아니면 할머니와 관련된 일이야?” 차은우의 예리함은 정말 감탄스러울 정도였다. 오늘 그녀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금세 눈치챘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 이유까지 정확하게 짚어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우리 결혼은 여기서 끝내는 게 맞는 것 같아.” 서하윤이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어차피 공개한 결혼도 아니니까 조용하게 이혼하면 돼. 할머니께는 따로 알리지 말고...”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차은우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 종일 그거 고민하느라 표정이 어두웠던 거야? 게다가 할머니를 속일 계획까지 다 세웠어? 서하윤, 너 대단하다. 정말 대단해.” 차은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입술을 단단히 다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순간 억누를 수 없는 화가 그의 몸을 지배했다. 그는 서하윤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그대로 힐리우스를 나가버렸다. 서하윤은 그가 세게 닫고 나간 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혼 이야기에 이렇게까지 격한 반응을 보이다니... ㅡㅡ 깊은 밤. 잠들어 있던 서하윤은 갑자기 불길에 휩싸인 꿈을 꾸는 것 같았다. 벗어날 수 없는 뜨거운 화염 속에서 그녀는 피부가 타들어 가는 고통을 느꼈는데 그 와중에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끊임없이 그녀를 괴롭혔다. “서하윤, 넌 혹 덩어리야. 그러니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좋지 않겠어?” “강민준은 그냥 내가 키우는 개일 뿐이야. 강민준이 지금 널 얼마나 싫어하는지 봐봐. 강민준은 날 좋아해.” “내가 어떻게 너 같은 딸을 낳았을까? 내 딸이라면 수아처럼 명랑하고 재능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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