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장
“엄마, 나 믿죠? 이 영상은 가짜라고요!”
소만영이 말을 마친 뒤 기씨 부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주머니, 소만리가 어떤 애인지 잘 아시잖아요. 제가 왜 그 애를 해치겠어요? 걔는 원래부터 떳떳한 사람이 아니었다고요.”
“만영아, 울지 마, 엄마는 너 믿어.”
사화정은 망설임 없이 소만영을 믿으며 소만리와 기묵비를 적대시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기묵비, 네가 사람들 앞에서 내 딸에게 누명을 씌우고 내 딸의 명성을 더럽히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딸이요?”
기묵비가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 딸이라서, 이렇게 비열한 짓을 저지르고도 엄마 된 사람이 그저 방관한다고요?”
“너......”
“영상 속에 이미 명백히 나와 있어요, 주작을 한지 안 한지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 거고요. 소만영, 네가 이 영상이 최근에 찍은 거라고 했지. 그럼 내가 물을게. 영상 속에 있는 소만리가 천미랍이라고 치자. 그럼 영상 속에 있는 너랑 똑같이 생긴 여자는 또 누군데? 그리고 모진의 엄마를 포함한 저 손님들은 또 어떤 사람이 대역을 한 거지?”
“......”
기묵비의 질문에 소만영은 더 이상 아무런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그의 말이 모두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면 됐어.”
사화정이 분노하며 기묵비를 쳐다보았다.
“소만리가 먼저 만영의 남자친구를 빼앗았고, 후에 계속해서 만영을 괴롭혔어. 모두 자업자득이고, 내 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소만리는 누명을 써도 싸. 누가 그렇게 나쁜 짓을 하래!”
“모 부인의 눈에는 흑백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았군요. 중요한 건 당신 딸이 무슨 짓을 했든지, 다 옳다는 거고요, 맞죠?”
소만리의 맑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화정은 그녀를 흘긋 보더니 이내 대답했다.
“너랑 무슨 상관이야!”
“저랑 완전히 상관이 있죠. 저는 그저 저 소만리가 너무 안타까워요. 죽어서도 이렇게 누명을 쓰고 있잖아요.”
소만리는 한숨을 내쉬며 사화정을 바라보았다.
“모 부인이 이렇게까지 딸을 지켜주시는데, 소만리도 부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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