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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6장

”강 선생님.” 채수연이 강자풍의 발걸음을 성큼성큼 따라가며 용기를 내었다. “강 선생님 혹시 제가 싫으신 건 아니죠?” 채수연의 질문에 강자풍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고 도리어 기여온은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며 채수연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어린아이인 기여온이 무슨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하겠는가. 기여온은 채수연을 바라보았던 시선을 거두어 계속해서 산길을 오르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때 강자풍이 채수연에게 말했다. “채 선생님, 왜 그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강자풍이 마침내 자신을 상대하는 것을 보고 채수연은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다소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별다른 건 아니고 제가 뭔가 잘못한 게 있어서 강 선생님이 말씀이 없으신가 했어요.” “채 선생님은 생각이 많으신 게 틀림없어요. 선생님은 우리 여온이 담임이시고 난 선생님으로 존중할 뿐이에요. 어떻게 제가 싫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어요?” 강자풍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시원시원하게 대답하자 채수연은 갑자기 맥이 풀렸다. 선생님으로 존중할 뿐이라고? 그녀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고 이어서 강자풍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여온이가 선생님을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특별히 티라미수 케이크를 준비해서 선생님께 드린 거예요. 혹시 못 보셨나요? 케이크 상자 안에 여온이가 직접 쓴 카드가 있을 텐데.” “...” 채수연의 발걸음이 갑자기 뚝 멈췄다. 알고 보니 티라미수 케이크는 강자풍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것이다. 오로지 기여온의 마음뿐이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채수연 자신만의 착각일 뿐이었다. 채수연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감에 휩싸였고 자신도 모르게 걸음이 느려졌다. 그녀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강자풍은 이미 기여온과 함께 그녀를 앞장서 가고 있었다. 거의 산 중턱에 다다랐을 때 사람들은 정자 근처에 앉아서 쉬면서 음식도 먹고 물도 마시면서 체력을 보충했다. 채수연은 강자풍이 젊은 엄마와 나란히 앉아 서로의 아이를 살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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