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장
그 시각 기모진은 집에서 나른하게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는 동영상 속 예의 없는 소만영이 그가 어렸을 때 만났던 그 소녀 아리가 맞는지 의심했다. 하지만 그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소만리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기모진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영상 속 여자의 이목구비가 소만리와 정말 닮았다. 하지만 그저 닮았을 뿐, 소만리는 이미 그를 떠났다.
기모진은 눈을 감고 생각했다. 머릿속에 소만리의 청순하고 예쁜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아파왔다.
만리야...
"모진아, 자?" 소만영이 갑자기 방문이 두드렸다.
"모진아,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봤어? 너무 속상해… 나 좀 위로 해줄 수 있어?”
"시내 광장에 있는 그 가게 곧 경매 시작한데, 내 생일선물로 사주기로 한 약속 잊지 않았지? 모진아…”
소만영의 여린 목소리가 방문 밖에서 울러 퍼졌다. 그녀는 방 밖에서 기모진이 대답하기를 기다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모진의 어머니에게 핀잔을 받았다.
"모진이 3년 동안 밤에 잠 못 드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이제 겨우 잠들었는데 깨우지 마라.”
소만영은 답답함을 참을 수 없었다.
"요즘 기씨 삼촌이 외국에서 사 온 그 특별 제작한 향초로 모진이 잠들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모진이 불면증 이미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네가 모진이 방해할 이유는 없지!"
소만영은 주먹을 쥐었다. 그녀는 결국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게 다 소만리 때문에 모진이가 3년 동안 불면증에 시달린 거예요!” 소만영은 모두 소만리 탓으로 돌렸다.
"소만리 온갖 나쁜 짓 저지르더니, 죽은 것도 업보다!" 기모진의 어머니는 소만리 욕을 하며 소만영에게 말했다.
“그래도 모진이 잘 때 깨우지 마라, 이제 좀 좋아졌는데 네가 방해하면 안 되지, 그리고 그 조향사가 제작한 향초 구하기 어려운 거야.”
"어머니, 다들 속은 거예요. 세상에 그렇게 대단한 조향사가 어디 있어요, 다 수작이에요. 제가 모진이 곁에 있어서 모진이 불면증이 좋아진 거예요.” 소만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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