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장
다른 남자가 소만리를 데리고 갔다고?
“점잖게 생기셨고 안경을 썼어요. 그리고 잘생기셨어요.”
간호사가 묘사하는 남자는 기모진에게 남사택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남사택은 이제 그들에게 더 이상 친근했던 그 의사가 아니다. 소만리가 그와 함께 있다면 더 큰 위험에 빠질 것이다.
그는 즉시 소만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가 끊어졌다.
차 안에서 소만리는 점점 어두워지는 핸드폰 스크린을 보고 아예 핸드폰을 꺼버린 것이었다.
남사택은 소만리를 보고 우아하고 고상한 선비 같은 얼굴로 보기 드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렇게 나와 함께 가면 기모진이 당신을 찾지 못해 걱정할까 봐 두렵지 않습니까?”
소만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지금 다른 여자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남사택은 일부러 궁금한 척하며 말했다.
“다른 여자요?”
소만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창밖만 바라보았다. 그러나 잠시 후 그녀는 백미러를 통해서 눈에 익은 차를 보았다.
그것은 기모진의 차였다.
소만리의 머릿속은 온통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모진과 강연이 함께 있는 장면뿐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남사택을 바라보며 말했다.
“남 선생님, 최대한 빨리 가 주세요.”
남사택을 백미러를 보고는 그 이유를 이해했고 액셀에 발을 대어 속도를 붙였다.
그러나 기모진의 속도가 더 빨라서 길목을 지나갈 때 기모진은 남사택의 차를 추월했고 남사택의 차를 멈추어 세웠다.
소만리는 원래 남사택에게 유턴하라고 하려고 했다. 그때 기여온과 기란군이 기모진의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 기모진은 더욱 굳은 표정으로 이쪽을 향해 걸어왔다.
그녀의 얼굴빛이 갑자기 변했고 서둘러 안전벨트를 풀었다.
그때 남사택의 핸드폰이 울렸고 그는 메시지를 본 후 소만리에게 말했다.
“소만리, 나 중요한 일이 있어서 가봐야겠어요.”
“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했어요.”
소만리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급히 차에서 내렸다.
기모진은 남사택을 막을 기회도 없이 남사택은 핸들을 꺾어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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