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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장

기모진은 갑자기 무거운 물건이 땅에 떨어지는 듯한 둔탁한 충돌 소리를 들었다. 그는 소만리가 화가 나서 물건을 던지는 줄 알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조마조마했다. “소만리, 괜찮아?” 그가 문을 두드리며 가볍게 소리쳤다. “소만리, 아무 일 없는 거지?” 기모진이 자꾸 물었지만 소만리에게서는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져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게 된 기모진은 문을 열려고 계속 시도했지만 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다. “소만리, 당신 안에서 뭐해? 소만리!” 기모진의 목소리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우왕좌왕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는 베개를 던져버리고 긴 다리를 들어 올려 문고리 쪽을 걷어찼다. 문을 발로 걷어차자 드디어 문이 열렸고 기모진은 침대 옆에 쓰러져 있는 소만리와 바닥에 널브러진 알약을 보았다. 그의 눈에는 갑자기 공포가 밀려와 가득 채웠다. “소만리!” 그는 빠른 걸음으로 소만리 곁으로 달려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 소만리의 백지장 같은 창백한 얼굴을 보자 기모진은 온몸이 혼란스러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소만리, 일어나! 소만리! 소만리!” 기모진이 아무리 소리쳐도 소만리는 대답이 없었다. 기모진은 즉시 소만리를 안아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는 소만리에게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 별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소만리는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기모진은 병상을 지키며 소만리의 차가운 손을 잡고 가볍게 키스했다. 여전히 의식이 없는 소만리를 바라보는 그의 근심 가득한 눈빛은 애틋함과 미안함으로 일그러졌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인의 그림자가 그의 시야에 들이닥쳤다. 강연은 활짝 웃으며 문설주에 기대어 말했다. “기 사장님, 당신 어디가 제일 매력적인 줄 아세요? 방금 같이 당신이 그렇게 아내를 아끼고 걱정하며 바라볼 때라니까요.” 기모진은 소만리의 손을 이불 밑에 넣고 벌떡 일어나 강연한테 향했다. “나가세요.” 기모진이 차가운 기운이 넘실대는 눈빛으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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