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장
“휴…….”
기모진의 말이 끝나자, 현장에서는 깜짝 놀라며 쉴 새 없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 모 씨 그룹의 기자간담회에서 소만리야 말로 모씨 집안의 진짜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기모진이 지금 하는 말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경도 제일의 대가 황태자인 기모진의 총애를 받아온 것이 소만영이라는 것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왜 소만리로 바뀌었을까? 소만리는 분명히 그가 싫어하는 여자였다.
“기 도련님, 당신은 사실 당신이 항상 좋아했던 사람은 당신의 전처 소만리지, 소만영이 아니라는 뜻 입니까?”
분위기가 한참 경직 되어있던 끝에 마침 어떤 여기자가 질문했다.
“말씀하신 것 중에 반만 맞아요.”
기모진이 입술을 가볍게 움직였다.
“나는 전처가 없었고 평생 단 한사람의 아내만 있어요.”
기자들은 어리둥절해했다.
“그런데 기 도련님, 3년전에 이미 소만리와 이혼하셨는데……”
“저희 사이에 갈등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제 결혼 증명서 상의 합법적인 아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
기자들이 기모진의 대답에 당황한 듯 서로를 쳐다보았다.
소만리의 평온하고 담담했던 얼굴도 순식간에 조금 바뀌었다.
기모진의 깊은 눈동자 속의 자신감을 보았을 때, 소만리는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내가 아직도 그의 합법적인 아내라고?
그때 분명히 그는 그녀에게 이혼 합의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는데 어떻게 그의 합법적인 아내가 될 수 있을까?
묘한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지더니 아까 그 여기자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기 도련님, 아무리 그래도,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소만리가 3년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마…..”
“당신이 잘못 아셨어요.”
기모진은 여기자의 말을 가로막았다.
“저의 아내는 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뭐라고!
모두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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