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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6장

소만리는 홀로 소만영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 병원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그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위쪽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소만리 역시 위를 살펴보니 흰옷을 입은 누군가가 난간 위에 앉아있는 게 보였고 그건 소만영이 확실했다. 소만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향했다. 그녀는 기모진이 이미 도착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기모진의 모습은 그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그때 심각한 얼굴을 해 보이더니 소만영을 걱정한 게 아니었나? 그렇다면 그는 급하게 어디로 간 거지? 그런 의문들이 이어질 때쯤 그녀의 앞에서 사화정이 통곡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만영아, 이러지 마. 엄마가 부탁할게. 일단 거기서 내려와!” 사화정은 우느라 목소리가 쉬어있었다. 진짜 소만영을 걱정하는 것 같아 보였다. 소만리는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말아쥐면서 앞을 바라보았고, 거기에는 자신의 친부인 모현도 있었다. 그는 가슴이 찢어지게 대성통곡하는 사화정을 붙잡고 한편으로는 소만영을 설득하고 있었다. 말끝마다 우리 아가라고 부르면서 소만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와 사화정 모두 소만영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들이 소중히 생각하는, 친딸이라고 여기는 그녀를. “모진이, 모진이는 아직 안 왔어요?” 그때 소만영이 입을 열었다. 작은 목소리, 연약한 모습으로. 그러나 소만리는 그것이 연기임을 알 수 있었다. “모진이 금방 올 거야! 만영아, 꼭 모진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 절대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사화정은 울면서 그녀를 설득했다. 당장이라도 소만영에게 다가가 그녀를 끌어내리고 싶은데 혹시 그녀를 자극하게 될까 차마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소만리는 소만영이 차라리 누군가 그녀를 끌어내려 줬으면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연기일 뿐이니까.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전예는 더 과장스레 울부짖었다. “만영아, 만영아! 너 왜 이리 바보 같아! 왜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에 자신을 벌하는 거야. 그때 너랑 모진이가 결혼하지 못한 건 소만리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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