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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9장

소만리는 방울 치우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F국에 있는 그녀가 아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강자풍에 대해 물었다. 애초에 소만리는 친구들에게 강자풍에 대해 물어봐도 결과를 얻기는 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었다. F국에서는 강어와 강연의 ‘명성'에 비해 강자풍에 대한 인지도는 확연히 낮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소만리가 강자풍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자 친구들은 의외로 모두 낯설지 않아 했고 오히려 강자풍이라는 말을 듣고는 말끝에 약간의 감탄을 자아내었다. “강자풍, 아, 그 사람 최근 반년 동안 F국에서 꽤나 활약하고 있어. 보니까 내공이 보통이 아닌 것 같던데.” “아, 강자풍. 나 그 사람 알아. 그 사람 형 강어는 예전에 F에서 ‘큰손'이라고 할 수 있었지. 그렇지만 강자풍은 강어랑은 달라. 난 이 젊은이 참 마음에 들어.” “강 선생 말씀이시군요. 얼마 전에 그분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일하는 게 참 단호하고 세련되었어요. 스무 살 소년 같지 않았어요.” 소만리는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강자풍에 대한 여러 평판을 듣다가 문득 그들이 말하는 강자풍이 처음에 자신이 알았던 그 소년이 전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강자풍은 많이 변했다. 심지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그가 정말 이렇게 변했다면 여온이는 지금 위험에 빠진 게 아닐까? 소만리는 갑자기 강자풍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다정한 강자풍의 미소를 떠올렸다. 그녀는 친구들을 통해서 강자풍에 대한 평판을 어느 정도 들을 수 있었지만 강자풍이 어디에 사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소만리는 중요한 단서를 하나 얻었다. 그날 밤 일찍 잠자리에 든 소만리는 다음날 아침 주소대로 시내에 있는 한 건물로 향했다. 시간이 아직 일러 소만리는 일단 아래층 로비에서 앉아 기다렸다. 8시 반쯤부터 출근하는 직원들이 하나둘씩 문을 들어섰고 소만리는 문 쪽을 바라보며 낯익은 모습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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