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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장

”모진, 당신 주머니에 어떻게 이런 게 있어?” 소만리가 귀걸이를 기모진에 앞에 내놓았다. 그녀는 기모진을 의심하는 것도, 추궁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그녀는 좀 이상하다고 여겼을 뿐이었다. 기모진은 그 귀걸이를 보고 남연풍을 떠올렸다. 아마 남연풍을 차에 태우다가 그의 주머니에 떨어졌을 것이라고 그는 짐작했다. 기모진은 어떤 이유를 대며 얼버무려야 할지 몰랐다. 여자의 귀걸이가 왜 그의 주머니에 있게 되었는지 소만리가 믿을 만한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소만리는 머뭇거리는 기모진을 보고 자신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했다. “모진, 왜 그래? 도대체 이거 누구 귀걸이야?” 기모진은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이지 소만리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아마 남연풍 귀걸이일 거야.” 기모진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털어놓았다. “남연풍의 귀걸이가 왜 당신 주머니에서 나와? 당신 남연풍 찾아갔었어?” 소만리의 마음이 타들어갔고 심장이 불안하게 뛰기 시작했다. “모진, 당신, 그 여자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소만리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자 기모진은 약간 양심의 가책이 느껴졌다. 그가 소만리의 어깨를 잡고 모든 상황을 설명하려는데 갑자기 병실 문이 활짝 열렸다. 잠든 기여온도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깨어났다. 기모진은 문을 밀고 요란하게 들어오는 남자를 언짢은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여긴 뭐하러 왔어? 내 딸이 쉬는 걸 방해하지 말고 어서 나가.” 소만리도 불만스러운 눈으로 고승겸을 노려보았고 얼른 기여온에게 달려가 아이의 놀란 마음을 달래주었다. 소만리와 기모진의 만류에도 고승겸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성큼성큼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그의 얼굴은 차갑게 식어 있었고 냉랭한 기운이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기모진, 남연풍 어디로 데려갔어?” 고승겸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소만리는 갑자기 신경이 곤두섰다. “고승겸, 그게 무슨 뜻이야?” “당신 남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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