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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장

기모진의 의문에 남사택은 다시 미간을 찌푸렸다. 잠시 후 남사택은 입을 열었다. “마지막 단계에서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지금 소만리의 상황으로 볼 때 발작하는 시간이 잦아지고 중간에 발작이 끊기는 시간은 매우 짧아질 것 같아요. 예전에 당신이 겪었던 양상과는 조금 다른 듯해요.” 기모진의 미간에 수심이 더욱 깊어졌다. “그게 무슨 뜻이야?” “그들이 짧은 시간 안에 어떤 목적을 달성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일단 소만리의 몸속에 있는 독소가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면 그들은 이것을 이용해 당신을 협박해서 그들이 원하는 어떤 이익과 협상할 수 있으니까요.” 이 점에 관해서는 기모진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그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그 마지막 단계에서 소만리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하는 것이다. 걱정스러운 듯 기모진이 손을 들어 이마를 주물렀다. 갑자기 피곤이 몰려와 가슴을 옥죄었다. “죄송해요.” 남사택이 갑자기 사과했다. 기모진은 영문을 몰라 수심에 잠긴 눈을 들었다. “왜 당신이 나한테 사과하는 거야?” “어쨌든 남연풍은 내 친누나니까요.” 남사택이 이렇게 대답했다. 기모진은 남사택의 말뜻을 이해했지만 남사택은 그에게 한없이 고마운 존재였다. “당신은 당신이고 남연풍은 남연풍이야. 당신 둘을 나란히 놓고 생각하지 않아. 게다가 당신은 줄곧 우리 부부를 도와주었잖아. 당신이 아니었다면 난 이미 죽었을 거야. 소만리와 기란군도 마찬가지야.” “난 의사이고 사람을 살리는 게 내 역할이에요.” 남사택은 잠시 말을 끓었다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정말 이해가 안 돼요. 내가 분명히 아버지의 수첩도 다 보여줬는데 왜 아직도 부모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원망만 가득 차 있는 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고뇌에 가득 차 있는 남사택의 얼굴을 보고 초요는 그에게 다가가 손을 들어 그의 어깨를 살며시 두드렸다. “사택 선배, 너무 괴로워하지 마세요. 당신 누나에게도 말 못 할 고충이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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