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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2장

”저한테요?” 소만리가 의아하게 물었고 그 순간 상자 위에 놓여 있는 카드 한 장을 발견했다. [여행 일정이 촉박해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했던 내 친구에게, 이걸 보고 당신이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카드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고 보낸 사람은 역시 셜리였다. 셜리가 나한테 준 선물이라고? 소만리는 깜짝 놀랐다. “모진, 당신 셜리 연락처 있어? 있으면 고맙다고 메시지라도 전하고 싶은데.” “아니야.” 기모진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소만리, 이거 프런트에 놓고 우리 출발해.” “일부러 챙겨 주신 건데 내가 너무 무례하게 보이지 않을까?” 소만리도 어떻게 할까 고심하다가 우선 방에 갖다 놓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기모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소만리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소만리가 상자를 열어보니 상자 안에는 향수가 한 병 들어 있었다. 향수병이 약간 뱀 모양 같기도 한 것이 특이했다. 소만리는 향에 민감한 사람이었고 조향사이기도 해서 흥미롭게 향을 맡기 시작했다. 몇 가지 일반적인 향신료 외에도 지금까지 맡아본 적 없는 성분의 향기가 섞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소만리, 이제 여기 놓고 가자. 우리 여행 계획을 망치지 말고.” 기모진은 소만리에게 계획한 여행에 대해서 시간을 일깨워준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은 셜리가 준 선물을 회피하고 싶었다. 어젯밤 셜리가 한 말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였지만 기모진은 소만리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다. 소만리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향수를 캐비닛에 넣어두고 기모진을 따라 방을 나섰다. 오늘의 여정은 사실 간단했다. 오후에 잠깐이면 여정이 다 끝나기 때문에 소만리는 선물을 좀 사서 돌아가려고 했다. 그녀는 영상통화 버튼을 눌러 기란군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고르도록 했다. 옆에서 소만리를 따라다니던 기모진은 화면 속에서 웃기만 하고 말은 하지 않는 기여온을 보며 죄책감이 밀려왔다. 여온아, 다 아빠 잘못이야. 아빠가 그때 정말 어리석었어. 기모진은 마음속으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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