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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장

소만리는 허둥지둥 옷을 다 입고 세수를 한 후 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현관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기모진이 마당에 늠름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바바리코트를 걸치고 있었는데 아주 눈에 띄는 회색 짧은 머리가 산들바람에 날리고 있었고 호박색 눈은 옅은 미소를 머금고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 기란군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빠?!” 기란군이 작은 책가방을 메고 놀라고 기쁜 마음으로 기모진을 향해 달려왔다. 기모진은 몸을 구부려 마주 달려오는 기란군을 번쩍 안아 올렸다. “아빠! 진짜 아빠야! 드디어 집에 온 거야!” 기란군은 큰 눈에 기쁜 빛을 가득 담아 기모진을 바라보았다. 비록 기모진의 외형이 많이 바뀌었지만 기란군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안겼다. 진짜 그의 아빠가 돌아왔다! 기모진은 품에 안긴 아들을 보며 입술을 찡그리며 말했다. “아빠 많이 보고 싶었어?” “그럼, 당연하지!” 기란군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였고 작은 얼굴에는 오랜만에 기쁨의 미소가 퍼졌다. “여온이도 아빠 많이 보고 싶어 해.” 기란군은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기여온을 가리키며 말했다. 기여온이 그들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자 기모진의 얼굴에서 다정한 미소가 서서히 흩어지는 듯했다. 그는 기란군을 내려놓았지만 그에게 다가온 기여온을 안아주지는 않았다. 기여온은 말을 할 줄 몰라 기모진의 다리에 다가가 그의 다리를 살짝 안은 후 천진난만한 큰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며 달콤한 보조개를 드러내며 미소 지었다. 기여온은 비록 한 마디도 하지 못했지만 그 순수하고 예쁜 눈동자는 이미 기모진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표현하고도 남았다. 소만리는 멀리서 이 광경은 지켜보았고 훈훈함과 동시에 애틋한 감정이 울컥 올라와 눈시울을 붉혔다. 소만리는 기모진이 기여온을 꼭 안아주고 예전에 주지 못했던 따뜻함과 사랑을 표현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소만리는 기모진이 뜻밖에도 냉담하게 기여온의 손을 뿌리치고 기란군의 손을 잡아끌며 차갑게 돌아서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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