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4장
”...”
기모진의 말을 들은 강연은 온몸이 부서질 것 같았다.
“아니! 절대 그럴 수가 없어!”
그녀는 기모진이 그녀를 바둑알로 삼아 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리쳤다.
“아니야. 모진, 당신은 날 사랑하는 거야. 난 당신 아이까지 임신했어. 그런데 어떻게 날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어!”
강연이 특히 이 점을 강조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기모진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무시했다.
IBCI의 동료가 강연을 체포하러 가자 강연은 갑자기 핸드백에서 총을 꺼내 저항하기 시작했다.
“누가 감히 날 붙잡아!”
그녀는 도도하게 눈을 들었고 눈도 깜짝하지 않는 기모진을 바라보았다.
강연의 감정이 점점 붕괴하기 직전으로 치달아가고 있었다.
“모진, 나랑 이런 농담하지 마. 말해 봐. 당신은 IBCI가 흑강당에 배치한 첩자라는 거야? 어? 어떻게 그럴 수가? 당신 잊지 마. 당신 몸속에는 아직 만성 독소가 있어. 내가 없으면 당신은 죽...”
“정말 그런 걸로 날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을 줄 알았어?”
기모진은 강연의 말을 끊고 날렵하게 생긴 눈꼬리를 치켜세우며 되물었다.
“내가 다시 당신 앞에 자진해서 나타났을 때 이미 내 죽음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어. 강연, 이미 네가 준 담배는 피우지 않아. 내가 피우고 있는 건 IBCI의 교수님이 독소를 억제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한 담배야.”
“...”
강연의 유일한 무기가 일순간 무너져버렸다.
알고 보니 그는 진작에 그녀가 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자신의 머리가 너무나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느낀 강연은 무너질 것 같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갑자기 방아쇠를 당겨 IBCI요원들을 향해 총을 쏘았다.
그러나 IBCI요원들은 민첩하게 강연의 총알을 피했다.
강연은 단념하지 않고 계속 총을 쏘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 기모진이 성큼성큼 그녀 앞으로 걸어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강연이 손에 쥐고 있던 총을 단숨에 제압함과 동시에 허리춤에 이미 준비해 두었던 수갑을 강연의 손목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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