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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장

기모진은 소만리로 향하는 강연의 뒷모습을 질색하며 불만스러운 듯 차 안에서 내려 따라갔다. “어머나, 정말 달콤하네요.” 강연은 소만리와 경연을 향해 비아냥거렸다. 소만리는 경연의 품에서 나와 눈을 들어 강연을 보는 동시에 뒤따라오는 기모진을 보았다. 그녀의 눈물 젖은 눈동자는 순식간에 날카로워져 차가운 빛을 뿜어냈다. 그러나 소만리는 입씨름하는 데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고개를 돌려 경연에게 말했다. “경연, 우리 어서 경찰서 가요.” “그래요.” 경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아가 소만리의 손을 잡았다. 경연의 따뜻한 손바닥에 소만리의 손이 닿자 잠시 소만리는 멈칫했지만 놓지 않았다. 어둠 속이었지만 기모진은 소만리의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녀가 울었다. 왜 울지. 그는 경연이 소만리의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이 마음에 걸려 일부러 경멸하는 어조로 입을 열었다. “경연 씨는 내 전 처를 아껴주고 돌봐준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당신이 너무 세심하게 잘 보살펴 주어서 소만리가 거리에서 기쁨에 겨워 울고 있는 겁니까?” 그 말에 소만리와 경연은 각각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강연은 흥미진진한 듯 소만리를 바라보며 음흉한 기운을 가득 담아 입을 열었다. “모진, 역시 당신 관찰력이 좋아. 소만리의 눈시울이 붉어진 걸 보니 정말 울었나 봐. 무슨 일로 그렇게 기뻐하는 거에요?” 강연이 한껏 조롱하며 묻는 듯했지만 사실 소만리가 왜 울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소만리가 슬퍼하고 있어. 기여온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는구나. 안타깝게도 소만리, 울어도 소용없어. 이미 늦었어. 당신 딸은 이미 당신 부모님 곁에 갔거든! 강연은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듯 마지막 울분을 토해내고 싶었지만 소만리는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맞아, 난 지금 기뻐. 내 약혼자가 방금 평생 나를 사랑해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감동받아서 기쁨이 벅차올라 울고 있었어.” 소만리는 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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