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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조경선은 눈을 반짝이며 한참 동안 그림을 들여다보다가 조심스럽게 그림을 접어 넣었다. “꼭 이 사람의 정체를 밝혀야 해요!” 그 시각, 낙향각에는 음산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선원주는 찻잔을 내리치듯 내려놓고 아랫입술을 깨물며 분노했다. “황후가 그 여자의 친어머니한테 그런 큰 작호를 내리다니... 앞으로 조 태부도 저 두 모녀를 더 높이 평가하게 될 거야.” 명희 역시 얼굴빛이 좋지 않았다. “앞서 귀비께서 아무 이유 없이 궁에 갇히신 일도 있어 마마께서 속상해하셨는데 이번에 조 태부까지 진왕비 쪽으로 기울게 되면 마마께 매우 불리할 거예요.” “전엔 나한테 권력 다툼에 관심 없다더니... 그 여자를 보면 말이 달라 보여. 진짜 눈엣가시야!” 가장 속이 뒤틀리는 건 선원주가 어렴풋이 느낀 것이었다. 남궁진이 조경선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만큼 차갑지 않았다는 점 말이다. 만약 두 사람이 정말 손을 잡고 무언가를 도모한다면 그건 정말 큰일이었다. 속이 뒤집혀 있던 그때, 밖에서 시녀 하나가 새파래진 얼굴로 허둥지둥 뛰어들었다. “마마, 큰일 났어요! 천지주가 사라졌습니다!” 선원주는 그대로 하녀를 걷어차며 소리쳤다. “잘 간수하라고 했잖아! 멀쩡한 걸 어떻게 잃어버리는 것이냐!” “소인이 원래 정원에서 천지주를 끈으로 엮으려 했는데요, 손이 미끄러져서 그것이 풀숲으로 굴러 들어갔어요. 온 정원을 다 뒤졌는데도 안 보입니다...” 선원주는 책상을 쾅 내리치며 외쳤다. “아직도 못 찾았느냐? 왕부를 다 뒤집어서라도 꼭 찾아오거라!” 한편 천지주를 손에 넣은 조경선은 곧장 강헌을 불렀다. “스승님, 예전에 부탁드린 귀한 약재들, 준비는 어떻게 됐어요?” 강헌은 고개를 끄덕였다. “거의 다 모았어요. 근데 아직 좋은 약재 하나가 더 필요해요. 왕비마마께선 어떤 걸 약재로 쓸지 말씀 안 해주셨는데... 지금은 정하신 게 있으신가요?” 조경선은 조심스럽게 천지주를 꺼내 보였다. 강헌은 눈을 번쩍 뜨며 낮은 목소리로 탄성을 내뱉었다. “왕비마마, 이걸 쓰시려는 겁니까?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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