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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나는 30분 만에 토마토스파게티, 호박죽, 대추약편, 소고기 샌드위치를 만들어냈다. 주연미는 내가 만든 요리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벌써 이렇게 많이 만들었어? 정말 말도 안 돼.” 나는 싱긋 웃었다. “시간을 잘 쓰면 충분히 가능해요. 할머니께서 못 드시는 음식이 있으면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드세요.” “그럼 서 선생은?” “저는 오기 전에 학교에서 먹었어요. 아주머니, 저는 조용한 곳에 가서 가야금을 연습하고 싶어요. 참, 지난번에 말씀드렸잖아요. 편하게 이름을 불러주세요.” 나는 가야금을 학교에 가져가지 않고 이 저택에 두었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안전하니까. “큰 도련님이 쓰던 피아노실이 있어. 방음도 잘돼서 연습하기 좋을 거야.” 주연미는 웃으면서 급히 나를 데리고 2층의 한 방으로 데려갔다. “아린아, 어르신께서 준비되셨는지 보고 올게. 먼저 어르신을 모시고 내려가서 아침 식사할 거야. 어르신께서 아린이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는 걸 아셨다면 분명 기뻐하실 거야.” 주연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떠나자 나는 이 피아노실을 구경하였다. 예전에 강도현이 사용했던 피아노실이었다. 방 한쪽에 멋진 피아노가 놓여 있었다. 강도현은 엄청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태어나 사업에만 눈을 뜬 사람인 줄 알았는데 피아노까지 칠 줄은 몰랐다. ‘지금 강도현은 아래층에서 할머니와 같이 아침 식사를 하겠지!’ 나는 가야금을 꺼내서 천천히 연주하기 시작했다. 어제 배운 곡들을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복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가야금을 내려놓고 문을 열고 나갔다. “아린아, 어르신이 너보고 내려오라고 하셨어. 네가 한 요리가 너무 맛있다고 하셨어. 토마토스파게티는 어르신이 작은 그릇으로 드셨고 나머지는 모두 큰 도련님이 드셨어. 어르신은 너를 큰 도련님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고 하셨어.” 나는 잠시 멈칫했다. 이렇게 빨리 이런 자리에서 강도현과 만날 줄은 몰랐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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