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2장
장영민은 내 의견에 동의하면서 새로운 의견도 제시했다.
“그리고 원단도 잘 봐야 하고 작업할 때 마무리도 잘해야 해. 고객이 한눈에 이건 이만한 가치가 있는 옷이라는 걸 느끼게 하는 거지.”
그 뒤로 우리는 빠르게 디자인에 몰두했다.
나는 먼저 전체적인 스타일을 구상한 다음 그에 맞는 원단을 고르고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해 나갔다.
고객들의 만족할 만한 옷을 만들려면 그들의 니즈가 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또한 사람들의 이목도 끌고 화제성을 잃지 않는 옷을 만들려면 반드시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를 미묘하게 섞은 옷이어야 한다.
나는 눈을 감고 책과 영화에서 봤던 선조들의 옷 스타일과 그 시대의 풍경을 떠올렸다. 당시 사람들은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또 도전적인 색채를 사용해 옷을 스타일링 했다.
나는 머릿속으로 그들의 스타일링과 현재 내가 구상하고 있는 옷을 잘 매칭하며 전통적으로 보이되 또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포인트를 찾기 위해 애썼다.
한편 장영민은 옆에서 먼저 디자인의 큰 틀을 완성한 다음 원단 선택에 나섰다.
그녀는 매개 원단의 촉감과 그것의 색채, 그리고 사람이 입었을 때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중점을 두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우리는 서로 의견도 나누고 어떻게 하면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을 잘 섞을 수 있을지에 관해 논의도 하고 옷의 독특한 매력과 개성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해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몇 시간의 타이트한 작업이 끝이 나고 우리는 드디어 디자인 초안을 만들어 냈다.
우리는 인 한복 요소와 현대적인 드레스를 융합해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옷을 만들어 냈다. 유행은 결국 돌고 도는 거라 이 옷이라면 나이가 조금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요즘 사람들의 눈에도 예뻐 보일 것이 분명했다.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라이벌이 됐네. 서로 열심히 하자.”
장영민과는 같은 기숙사에 살기도 하고 실제로 사이도 매우 좋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우정보다는 개개인의 실력을 더 보여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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