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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장

서모건이 선택권을 내게 넘긴 순간 나도 서모건과 손을 잡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서모건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처음 만난 자리라 살짝 당황스러워 초조해했던 것이다. “레전드라고 불렸던 서모건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 덤덤한 내 표정과는 달리 장영민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손가락으로 그림을 짚었다가 나를 쳐다봤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그림이 바로 서모건이 내게 선물한 것이라고 하자 장영민이 순간 흥분하기 시작했다. “서모건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 단풍국 서열 10위안에는 드는 그림 고수야. 그런데도 이런 설계를 고집했고 약간은 이상한 패션 설계를 그려나가기 시작했지.” 내겐 무척 의외였다. 내가 알고 있는 서모건의 정보는 전에 개인전을 열었는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뭐 이 정도였지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 게다가 그 개인전은 디자인 업계에서도 내놓으라 하는 사람들은 다 구경하러 왔기에 다들 서모건이야말로 이 시대를 이끄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정확할걸? 서모건이 이 콘테스트 신청하지 않은 건 이 콘테스트가 아예 안중에 없어서야. 이 정도 스펙은 서모건의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거지.” 내가 예상한 것과 거의 비슷했지만 정말 참전 기회가 없어서가 아닌 참전하기 싫어서 그랬을 줄은 몰랐다. 이런 우수한 사람과 많이 만나봐야 내게도 발전의 기회가 주어질 것 같았다. 게다가 이 스케치는 볼수록 너무 자연스러워 내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줬고 내가 설계한 작품이 더 독특해 보일 수 있게 영롱함을 불어넣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장영민은 갑자기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기대에 찬 눈빛을 지었다. “우리 둘이 조금 더 토론해 보는 게 어떨까 생각했는데 너한테 이 스케치를 선물한 걸 보면 네가 더 큰 발전을 이룩하길 바라서 준 거니까 살짝 손만 봐서 우리 디자인으로 만드는 건 어때?” 이 말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업계에서 제일 하면 안 되는 짓이 표절이라는 거 몰라? 내가 정말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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