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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장

청천벽력 같았다. 순간적으로 실망감이 밀려왔지만 나는 곧 마음을 다잡았다. ‘기회는 늘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법이야.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어. 이 프로젝트는 내 능력을 증명할 유일한 기회이자 내 인생에서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니까.’ 뒤이어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나는 차분히 말했다. “어르신의 걱정, 저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세남구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어르신의 예술적 빛을 다시 한번 발산할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어르신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세남구 프로젝트 사이에는 분명히 어떤 특별한 연결점이 있을 겁니다. 그 두 프로젝트가 서로 영감을 주고 시너지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남희준은 내 말을 듣고 잠시 눈빛에 호기심을 띠었다. 그는 내가 한 말에 이끌린 듯 다시 한번 제안을 숙고하는 듯했다. 그리고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 “어르신, 저는 늘 어르신을 존경해왔습니다. 어르신의 작품은 제게 큰 영감과 깨달음을 주었거든요. 세남구 프로젝트는 제가 어르신께 배우고 어르신께 경의를 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함께한다면 이 프로젝트는 분명 서로의 자랑스러운 성과가 될 것입니다.” 그러자 남희준은 잠시 침묵에 잠겼다. 하지만 이내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단호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정말 감동적이군. 나도 아가씨와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어서 지금은 함께할 수 없어. 이후에 기회가 생기길 바라네.” 그의 말은 거절을 의미했다. 나는 더는 돌이킬 수 없음을 느끼고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 세상 모든 프로젝트가 순탄하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언제나 행운이 내 곁에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랑도 나를 찾지 않았고 일에서도 가시밭길이 나를 기다렸다. 나민준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없이 나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내 감정이 변함에 따라 그의 표정도 조금씩 무거워졌다. 그런데 그때 남희준이 갑자기 오래된 핸드폰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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