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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장

변호사는 두 사람이 대답하지 않을 줄 알고 뒤로 한 발 물러서기로 했다. “그래도 안 된다면 창밖에서 잠깐 봐도 좋고요.” 나는 긴장한 표정으로 두 경찰을 쳐다보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강경한 태도였다. “안 됩니다. 아무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변호사 증을 보여줘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을 정도로 전혀 상의할 여지가 없어 보였다. 기대가 점점 줄어든 나는 냉랭하게 이 둘을 쳐다보다 생각이 점점 더 확고해지게 되었다. 이때, 나는 상심한 표정으로 돌아온 변호사를 보면서 말했다. “일단 갑시다.” 나는 속에서 천불이 났지만 냉랭하게 이 말을 내뱉고는 이곳을 떠나기로 했다. 심지어 화를 삭여보려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갔다. 1층 로비에 도착해서야 발걸음을 멈춘 나는 입구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면서 상대방이 이렇게까지 하는 목적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누군가 내 왼쪽 어깨를 툭 쳤다. 정서현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물었다. “수아야, 괜찮아?” 정서현의 진심 어린 관심에 나는 뭉클하긴 했지만 억지로 울음을 참으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괜찮아.” 나는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있어 변호사를 쳐다보았다. 변호사도 나의 시선을 느끼고 앞으로 다가오더니 물었다. “왜요?” “지현이한테 정말 생명의 위험이 있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나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변호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재판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변호사는 내 눈을 바라보면서 진지하게 답했다. “판결을 선고하기 전까지는 조작 가능성도 크고요.” 변호사도 이미 예상한 모양이다. 정서현은 듣자마자 이지현이 음흉하다고 분노했고, 나는 어이가 없어 피식 웃고 말았다. 이것은 이지현이 음흉한 것이 아니라 배후자의 수법이 고단수였다. ‘고씨 가문은 역시 이지현 모녀한테 지극정성이네. 이런 상황에서도 내 의견도 묻지 않고 어떻게든 구해낼 생각을 한다니.’ 나는 제자리에 서서 잠깐 생각하다가 대뜸 뒤돌아 다시 로비로 들어갔다. “수아야, 어디가?” 뒤에서 정서현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와 나는 뒤돌아서서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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