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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5장 아버지가 살아있어?

아버지의 행방이라니?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없었는데... 민서희는 이것 또한 윤서아의 수작으로 생각하고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일부러 허황된 말들로 추측하다 자신마저 미궁에 빠뜨리려는 것이다. “민서희, 지금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거야. 아버지라니? 아버지가 죽은 지가 언젠데 무슨 행방?” 입가에 득의양양한 미소가 번진 윤서아는 이럴 때에만 민서희를 짓누르는 기분을 맛볼 수 있게 된다. 민서희는 고개를 돌렸다. “사실 네 아버지가 살아있어.” 민서희는 손끝을 불끈 움켜쥐고 서늘한 표정으로 윤서아를 바라보았다. “나한에 이딴 쓸데없는 말을 하려고 오라고 한 거야?” 민서희의 말투는 차갑기 그지 없었다. “그럼 참으로 실망이야. 네가 하는 말 한마디도 믿을 수 없거든!” “딸인 나조차도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데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녀가 수화기를 내려놓으려 하자 윤서아가 황급히 입을 열었다. “그 할아버지가 말한 거야!” 민서희는 동작을 멈추었고 윤서아가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민서희, 그 사람들이 지환 씨를 위협하려고 민영매를 잡아뒀다고 생각해? 너도 참 순진하지. 전혀 위협이 안 되는 정신병자를 4년 내내 보살피고 있어서 뭐 해?” “가장 큰 이유는 민영매한테 그들이 원하는 물건이 있어서야.” 민서희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무슨 물건?” 윤서아는 엉망진창이 된 손톱을 후후 불고 있었다. “그건 모르지. 내가 그들 내부자도 아니고 비밀스러운 얘기들은 내 앞에서 한 적도 없어. 그냥 어쩌다 문 앞에서 우연히 듣게 된 거야. 네 아버지가 살아있다고.” 아버지가 살아있어? 살아있다니? 힘껏 눈을 부릅뜨고 있는 민서희는 무슨 감정인지 뭐라 설명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민영매한테서 분명 아버지가 사망했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어릴 때 다른 사람은 아버지가 있는데 왜 나만 없냐며 민영매한테 줄곧 물었었으니 말이다. 그럴 때마다 민영매는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멈추지 않았었으니 민서희도 아버지가 어떻게 사망했는지에 더 깊이 파고들지 못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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