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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0장 민서희의 계획

윤서아는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박지환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결백을 증명하려 했다. “지환 씨! 나 믿죠? 분명 누군가 나를 망치려고 모함을 한 거예요. 일편단심으로 지환 씨를 사랑하는데 내가 어떻게 다른 남자하고 뒹굴겠어요?” 박지환은 그녀가 허박지를 껴안게 내버려두었고 담배 하나를 꺼내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있었다. 하얀 연기가 공기 중으로 흩날리자 박지환은 고개를 숙여 민서희를 내려다보았다. “윤서아, 내가 멍청해 보여?” 윤서아는 싸늘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몸서리를 쳤다. 박지환은 이내 입을 열었다. “저 남자들과 뒹군 건 약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이해한다고 쳐도 저 사진들은 어떻게 해명할 건데? 편집이라도 했다는 거야?” 그의 질문에 겁에 질린 윤서아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르르 떨리더나 핑계를 댈 궁리를 했다. “아니에요... 지환 씨! 그게... 강요당한 거예요!” 그녀는 좋은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맞아요! 저 남자가 내가 방심한 틈을 타서 골목으로 끌고 들어가 사진을 찍어 협박한 거예요! 그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함께 잠자리를 가졌던 거예요! 나도 고통스러운 건 마찬가지라고요. 내가 피해자예요!” “저 사람이 널 강요했다고?” 박지환의 비아냥거리는 눈빛은 마치 그녀를 하찮은 사람으로 여기는 듯했다. 그 눈빛에 당황한 윤서아는 박지환의 반문을 듣게 되었다. “그럼 왜 나한테 말을 하지 않은 건데?” “무서워서...” 윤서아는 눈물이 부질없이 흘러내렸다. “지환 씨가 내가 더러운 몸이라고 생각해서 나를 버릴까 봐 그랬어요. 그냥 한 번만 자고 나면 이 일이 끝날 줄 알았는데 저 남자가 내 결혼식에 와서 난장판을 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박지환은 들은 듯 만 듯 침묵에 빠졌다. 바로 그때 이민준이 귓속말을 하자 박지환은 따라나섰다. 윤서아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양손에 카펫을 잡았고 방금 일어난 일들이 눈에 선해 현기증이 나고 있었다. 오늘 분명 박지환의 신부가 될 경사적인 날이었는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윤서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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