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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2장 불청객

“대표님은요?” 장 씨 아주머니가 물었다. “왜 같이 내려오지 않은 거예요?” 민서희는 정신을 차린 뒤 답했다. “회사에 처리해야 될 일이 많아서 밥 먹을 시간이 없대요. 조금 있다가 따로 챙겨 주면 돼요.” “그렇게나 바빠요?” 민서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사내 직원들을 대대적으로 조직 개편을 했으니 진행되는 일에 오차가 없으려면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해야 되거든요. 그러니 바쁘죠.” “그러시구나.” 장 씨 아주머니는 개의치 않아 하며 중얼거렸다. “회사를 먹여 살리려니 참 힘드네요. 그럼 대표님이 끼니 거르지 않게 조금 있다가 따로 챙겨 드릴게요.” “네.” 장 씨 아주머니가 떠나고 민서희는 혼자서 저녁을 먹었다. 이튿날 새벽까지도 박지환은 방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고 민서희는 아래층에 내려와 장 씨 아주머니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그가 저녁에 서재 소파에서 밤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파 두 개를 아예 합칠까 생각 중이에요. 안 그러면 대표님이 그 소파에서 자기 불편하거든요.” 민서희가 막 답하려는데 뒤에서 마침 하이힐 소리가 들렸고 흐릿한 시야 속에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였다. 얼굴을 보지 않아도 얼마나 의기양양해하는지가 느껴질 정도였다. 장 씨 아주머니는 들어온 사람을 보며 안색이 변했다. “여기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윤서아는 선글라스를 벗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오늘부터 이 집에서 몸조리를 할 거예요.” “네?!” 장 씨 아주머니는 화가 치밀었다. “병에 걸리지도 않았으면서 무슨 몸조리를 해요? 그리고 여기는 사모님하고 대표님의 집인데 누가 여기에 와 있는 걸 허락하겠어요?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죠!” 이 여자 때문에 민서희가 감옥에 들어갔고 박지환이 회사 내부 분쟁으로 밥 먹을 시간도 없게 됐다는 걸 장 씨 아주머니는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러니 윤서아를 내쫓은 것만도 많이 봐준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이 여자가 염치 없이 굴고 있으니 화가 억눌러 지지 않는 것이다. 윤서아는 피식하며 주위의 환경을 살피고 있었다. “여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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