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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8장 친구의 질투를 하다

진동연은 어이가 없었다. “너처럼 유치한 애랑은 다투지 않아. 공로는 네가 다 가져. 민서희 씨는 요즘 몸이 어때요? 임신 몸으로 구치소에서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괜찮은 거예요?” “별일 없어요. 병원에서 며칠 쉬었더니 다 나았어요.” 민서희는 진동연에 대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한 편으로는 그녀를 속인 공범이긴 하나 그것 외에는 성심성의껏 그녀를 도와줬으니 말이다. “그럼 됐어요.” 진동연은 미소를 지었다. “제가 여기로 온 보람이 있네요.” 민서희는 그의 말속에서 자리를 떠나려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다시 동진으로 돌아가시려고요? 며칠 더 머물지 않으시고요?” “사실 민서희 씨 요리 솜씨도 생각이 나고 며칠 머물려고 했는데 그쪽에서 저를 필요로 하고 있어서요. 일이 마무리 되면 우리 다시 모여요.” 진동연은 오래 머물지 않았고 매번 캐리어를 들고 왔다 떠나곤 했다. 박지환은 배웅하러 나갔고 민서희는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박지환이 그녀를 품에 안고 숨을 죽였다. 민서희는 어색하게 그를 밀쳤다. “술 냄새가 심해요. 얼른 샤워부터 해요.” 박지환은 자신의 냄새를 맡은 뒤 민서희를 풀어주었고 말 속에는 서운함이 가득했다. “진동연을 아주 걱정해 주더라?” “네?” ”오늘 간다니까 자꾸 남기려고 하면서 섭섭해하던데?” 그 남자가 질투하는 걸 느낀 민서희는 웃음이 터졌다. 어쩜 진동연의 질투도 하는 거지? “그 사람은 진동연 씨잖아요.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거 아니에요.” “근데 얼굴도 잘생겼고 배려심도 많잖아.” 박지환은 고집을 부렸다. “그건 맞는 말이죠.” 민서희는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순간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그녀는 말을 돌렸다. “하지만 얼굴이 아무리 잘생겨봐야 눈이 안 보여서 확인할 수도 없잖아요. 배려심이 많은 건 뭐 모든 사람들한테 다 그렇게 대하는 거고요. 게다가 친구 사이라 겉으로 드러내는 관심뿐이지 당신의 진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말을 마친 민서희는 물 속에 머리를 처박고 싶었다. 아주...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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