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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장 너무 아파요

남자의 거칠고 사운 키스에 민서희는 어리둥절해졌다. 주위의 공기와 숨소리는 모두 그 남자의 호르몬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리 싫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그의 손가락이 살짝 차가워 피부에 닿는 순간 온몸이 불타오르는 듯했다. “윽...” 민서희는 참기 어려운 신음 소리를 냈다. 박지환은 잠시 동작을 멈추더니 재차 힘이 거세져 그녀를 자신의 피와 살에 녹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순간 그녀가 움츠러들었다. “습...” 박지환은 즉시 손을 떼고 걱정스럽게 민서희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민서희는 창백한 얼굴로 몸을 움츠렸고 박지환은 그제야 비로소 허리 뒤쪽을 봤더니 청자색의 흔적이 여전히 뚜렷했다. 그는 눈빛에 분노가 서려 있음에도 손끝은 유난히 부드럽게 천천히 닿았다. “아파?” 민서희는 잠시 숨을 돌린 뒤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 아파요.” 박지환은 몸을 숙여 상처에 입맞춤을 했다. 멍하니 있던 민서희는 온몸이 뜨거워졌다. “박지환 씨...” “미안해.” 박지환의 고용한 눈동자에는 자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진작 알았으면 네가 이런 고생을 겪지 않았어도 됐을 텐데...” 민서희는 침묵하다 답했다. “괜찮아요. 박지환 씨 잘못도 아니잖아요. 어떻게 경찰들의 일을 샅샅이 다 꿰뚫고 있겠어요.” 그녀는 이 상처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너무나 가벼운 어조로 말을 하고 있었다. 빛이 없는 그녀의 눈동자를 보고 있자니 그때 감옥에서 어떠한 일들이 있을지 상상할 수 있을 정도인 박지환은 마음이 아파왔다. 그는 민서희에게 진 빚을 평생 갚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팔에 힘이 빠진 그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그녀는 비록 불편하지만 저항하지 않았고 머리를 파묻은 채 졸음에 빠졌다. 햇빛이 그녀의 얼굴에 쏟아지자 순간 분위기가 고요해지고 아름다워 파괴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박지환의 눈빛은 물처럼 부드럽게 변해 갔다. “대표님!” 문을 열고 들어온 임가인은 두 사람을 보자 자신이 들어와서는 안 될 시기에 들어왔다는 걸 깨달았다. “무슨 일이야?” 다행히 민서희는 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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