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8장 지환 씨 살려줘요
민서희는 붕괴 직전에 다다랐다.
“윤서아! 악독한 년! 정신적으로 오락가락하는 환자한테 손을 대... 당장 죽어버려!”
윤서아는 연거푸 뒷걸음치다 베란다로 밀려나며 여전히 도발하고 있었다.
“다 내 잘못은 아니야. 네가 박지환을 사랑하게 되지만 않았어도 내가 바보한테 굳이 손을 쓰지도 않았을 거야.”
“그리고 다행히 박지환이 네 어머니를 거기에 안배한 거잖아. 경호원들 대다수가 내 사람인데 가는 길 막힘이 없었어. 심지어 감시 카메라도 내가 전부 파괴해서 어머니가 뛰어내리는 장면만 찍혀 있거든. 솔직히 말해서 박지환이 바로 가장 큰 원흉이야.”
숨을 크게 들이마시던 민서희는 칼날들이 가슴을 깊숙이 찌르고 있는 감정이었다.
윤서아는 미소를 지었다.
“민서희, 재밌지 않아.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가 자기를 감옥에 보내 괴롭힘을 당하게 하고 어머니를 죽인 살인범을 사랑하기까지 하니까 말이야.”
“닥쳐!”
민서희는 눈을 붉히며 윤서아에게 달려들었다.
“윤서아! 내 어머니를 죽인 대가로 너도 지옥에나 떨어져!”
그녀는 갑자기 달려들어 윤서아를 난간 위에 눌렀다.
“아!”
윤서아의 비명과 함께 아래 사람들은 고개를 들어 오늘의 주인공이 한 여자에게 깔렸다는 것을 발견했다.
“살려 주세요! 사람 죽여요! 제발 살려주세요!”
민서희는 다른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오직 윤서아가 이대로 죽여버리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녀는 목을 힘껏 졸라 숨을 쉬지 못하게 했고 손가락뼈가 하얘졌다. 윤서아는 얼굴이 검푸르게 변해 가련하게 느껴졌다.
“윤서아 씨 아니야? 왜 저 여자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거지?”
“어떻게 된 거야? 저 여자 낯이 익어 보이는데 그 박지환이 전에 말했던 여동생 아니야?”
인기척을 들은 박지환은 가장 먼저 위층으로 올라가 방문을 걷어차자 태풍에 인해 휙휙 소리가 났다. 민서희 눈에 숨길 수 없는 살의를 보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윤서아는 박지환을 보자 마치 구원의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이었다.
“지환 씨! 살려줘요!”
민서희는 고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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