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8장 실망이에요
이게 뭐야? 박지환이 거짓말한 거야?
장 씨 아주머니는 민서희를 달래고 있었다.
“사모님! 저 여자 말만 믿으시면 어떡해요! 대표님이 총상을 입은 것도 사실인데 그 일로 사모님을 속일 필요가 없잖아요!”
맞아...
상처를 입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 않으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아파하지도 않을 것이다.
왕호은의 누나이니 용서받기 위해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다.
허나 민서희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수 없는 민서희는 택시를 잡아 재빨리 별장으로 들어갔다.
거실로 들어가자 안은 텅 비어있었고 위층으로 올라가 서재에 다다라 문을 열려던 그때 안에서 소리가 들렸다.
“사람 찾았어?”
“위치는 거의 확보됐어요. 당내에 있는 배신자는 빠른 시일내에 찾아내기 힘들 것 같아요. 신분을 꽁꽁 숨겼어요.”
“서두르지 마. 어차피 다 독 안에 든 쥐야.”
이민준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
“대표님의 추측과 일치하네요. 그때 일부러 팔에 총을 쏘지 않았으면 그 사람들이 그렇게 빨리 마각을 드러내지 못했을 거예요. 게다가 그 일로 인해 민서희 씨도 대표님에 대한 태도가 많이 좋아진 것 같고요.”
민서희를 언급하자 박지환의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지금 몇 시야?”
“세 시 조금 넘었어요.”
“데리러 가야 하니까 차 키 줘.”
안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다 문이 열렸고 박지환은 문 앞에 서 있는 그녀를 보며 멍해졌다.
민서희는 두 눈을 붉히며 박지환의 뺨을 내리쳤다.
“민서희 씨!”
조급해진 이민준은 나서서 해명했다.
“오해예요!”
“입 다물어요!”
민서희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녀는 머리가 터질 것 같고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분노와 함께 실망감으로 가득했다.
그녀를 바보로 농락하고 의도적으로 감쪽같이 속여놓고 양호준을 구하러 갔다고 그녀를 위해서 그녀한테 중요한 사람을 위해 다친 상처라고 입이 번지르르하게 거짓말을 했으니 말이다.
그녀는 차갑게 고개를 들었다.
“이민준 씨, 저는 이민준 씨는 결코 저를 속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민준은 입이 백 개라도 해명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