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장 아무 일도 없었어?
민서희가 도발적으로 박지환의 몸을 만지자 제대로 화가 솟구친 박지환은 그녀의 손을 낚아챘다. 민서희는 팔목이 부스러질 것처럼 아팠고, 이 순간 박지환의 검은 눈동자에는 불꽃이 튀었다.
만약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민서희는 지금 당장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민서희, 아주 좋아. 너 지금 나 제대로 빡치게 했어.”
박지환은 통증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버린 민서희를 강제로 다른 방으로 끌고 가서 욕실에 던져버렸다.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박지환은 샤워기를 틀었고 차가운 물이 그녀의 몸을 적셨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그녀는 온몸을 떨며 말했다.
“그만해요...... 박지환, 그만해!”
“그만하라고?”
박지환은 코웃음을 쳤다. 그녀가 몸을 피하려고 하자 박지환은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찬물을 맞게 했다.
“그만하면 네 그 더러워진 몸이 씻겨지겠어? 깨끗하게 씻어야 그 더러운 새끼 냄새가 사라지지. 내가 더러운 건 못 참거든!”
더러워?
민서희는 두 눈을 꼭 감았다.
만약 그 남자에게 침범당했더라면 그녀는 정말 더러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민서희는 더는 반항하지 않았고 그 모습에 박지환은 더 화가 솟구쳐 그녀의 옷을 찢어버렸다.
그제야 민서희는 필사적으로 반항했다.
“싫어요! 이거 놔요!”
“싫어? 민서희, 저런 새끼한테도 벌리는 주제에 지금 내 앞에서 순진한 척하는 거야? 넌 그냥 아가씨야, 아닌 척해도 소용없어!”
박지환은 민서희의 몸부림에도 유일하게 몸을 가린 치마를 찢어버렸다.
바로 이때, 그녀의 희고 깨끗한 몸을 바라보며 박지환은 그대로 멈춰버렸다.
아무 흔적도 없이 깨끗했다. 박지환은 민서희에게 다가가 그녀의 몸을 살폈고 결과는 확실했다.
“아무 일도 없었어?”
차가운 욕실에 누운 민서희는 마치 얼음으로 만들어진 관에 누운 것처럼 싸늘했다. 그녀는 온몸이 떨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박지환은 기쁘기도 하고 반대로 화가 나기도 했다.
“민서희, 날 갖고 노니 재밌었어? 아무 일도 없었잖아! 근데 왜 거짓말했어!”
민서희는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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