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장 불륜녀를 숨겼어
윤서아가 말했다.
“아니에요...... 그저......”
윤서아는 눈시울을 붉히며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제 같이 나가긴 했는데요, 여자한테서 걸려 온 전화 받고 가버렸어요. 너무 궁금해서 지환 씨 기사님에게 물었더니......”
은서경은 미간을 찌푸렸다.
“물었더니 뭐래?”
“별장에 여자가 있대요.”
윤서아는 또 다급히 해석했다.
“하지만 어머님, 저 지환 씨 믿어요. 지환 씨는 절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아마 단순한 친구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그저 잠시 즐기는 걸 수도 있고요...... 저 괜찮아요. 그저 속상한 것뿐이에요. 저는 가족이 없다 보니 이미 어머님을 제 엄마처럼 생각하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하지만 어머님은 이 일에 개입하지 마세요.”
은서경은 분노하며 물었다.
“그게 사실이야? 사실이라면 내가 가만있을 수 없지! 난 절대! 아니, 박씨 가문 조상님들도 절대 허락 못 해!”
말을 끝낸 은서경은 바로 윤서아를 데리고 별장으로 향했다.
별장 입구에서 통화 중이던 이민준은 씩씩거리며 차에서 내리는 은서경을 발견하고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큰 사모님.”
이민준은 황급히 은서경을 맞이했다.
“큰 사모님께서 여길 어떻게? 대표님은 아침 일찍 회사로 가셔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은서경은 아무 대답도 없이 바로 별장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이민준이 막아섰다.
“큰 사모님, 그게...... 지금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대표님이 요즘 소장품을 많이 사셔서 집안이 아주 난장판입니다. 큰 사모님 옷 더럽혀지니까 제가 먼저 들어가서 깨끗이 정리하고 다시 들어오시는 건 어떨까요?”
“비켜!”
은서경은 큰 소리로 호통치고 바로 별장으로 쳐들어갔다.
다급해진 이민준은 바로 휴대폰을 꺼내 박지환에게 알리려 했지만 윤서아가 나타나 그의 휴대폰을 낚아챘다.
윤서아는 비록 웃고 있지만 눈에는 독기가 가득했다.
“이민준 씨, 지환 씨 바쁘니까 연락할 필요 없어요. 그러다가 회사 일에 문제가 생기면 당신이 책임질래요?”
이민준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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