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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6장 어머니가 준 물건

비서는 마늘을 찧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민서희를 입구까지 안내해 주었다. 민서희는 잠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으로 들어갔다. 고개를 숙여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던 오성주은 인기척에 고개를 들었더니 서재로 직접 들어온 민서희가 눈에 들어오자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기분이 좋으면서도 어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서희야...” 그는 서류를 내려놓았다. “방금 일어난 거야? 밥은 먹었어?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주방장한테 준비하라고 할게.” 민서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문을 닫았다. “지금은 배가 고프지 않아요.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서 온 거에요.” “뭔데?” 민서희가 떠나겠다고 할까 오성준은 살짝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말을 이었다. “그래. 말해. 뭐가 됐던 네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해 줄 거야.” 민서희는 헛웃음이 나왔다. “가려는 거 아니에요.” “그게 아니야?” 오성준은 이내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럼 뭔데?” 민서희는 표정이 급 진지해졌다. “사실 남염에 아버지를 보러 온 것 외에 또 다른 목적이 있어서예요. 어머니가 생전에 아버지한테 맡겨둔 물건이 있다고 하던데 그게 뭔지 알고 싶어서요.” “물건?” 오성준은 의아했다. “네 어머니가 남겨둔 물건이 하도 많아서 그러는데 어느 물건을 말하는 거야.” 민서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남들한테 엄청 중요한 물건이에요. 증거나 물증이나 될 만한 것들이요. 또는 한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는 그런 거라고 해도 좋고요.” 오성준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서희야, 혹시 네가 잘못 듣거나 오해하고 있는 거 아니야? 네 어머니는 심성이 착해서 남을 무너뜨리거나 할 그럴 물건이 없어. 게다가 워낙 접촉하는 사람도 적고 나한테 남겨둔 물건이라고 하면 기껏해야 직접 떠준 가을옷이나 길가에서 보다가 예뻐서 산 장식품들뿐이야.” 민서희의 목적이 뭔지는 몰라도 친딸의 부탁이니 오성준은 서재의 한 암실을 열었고 벽 뒤에 숨겨진 수납장이 훤히 드러났다. 그 안에 들어있는 건 전부 다 값싼 물건들이었지만 오성준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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