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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장 실험

“마사지요?” 그쪽으로 신체접촉이 망설여지는 민서희는 눈살을 약간 찌푸렸다. “아프지 않아요?” 백인언은 짐작이 가는 듯했다. “안 아파요. 머리 쪽만 눌러줄 거고 괜히 손이 더러워져 민서희 씨의 피부에 닿을 수 있으니 장갑도 끼고 문지를 거예요.” 백인언이 이렇게까지 말을 하고 있으니 민서희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요. 부탁드려요.” “별말씀을요.” 백인언은 답을 하며 주머니에서 장갑을 꺼내 끼었다. 그의 날씬한 손끝이 그녀의 머리를 짚으며 여러 개의 혈들을 꾹꾹 가볍게 누르고 있었다. “민서희 씨, 어때요?” 그 혈들의 압박이 이토록 편안할 줄 몰랐던 민서희는 눈을 감고 느꼈다. 그녀는 그의 마사지를 탐하는 듯 괜찮다는 말만 남기고 입을 다물었다. 제대로 듣기지 않는 백인언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자 그의 입술이 민서희의 얼굴로 점차 다가왔다. “뭐라고요?” 그의 숨소리에 민서희가 채 반응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박지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의자가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민서희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박지환은 익숙하게 신문을 내려놓고 넥타이를 정리했다. 방라미는 이내 부엌에서 나왔다. “대표님.” “회사로 가 봐야 되니까 자동차 키나 줘.” 방라미는 키를 건네고 박지환이 차고에서 자동차를 빼내는 걸 지켜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예전에는 보통 비서들이 운전하더니만 오늘은 웬일로 직접 운전하는 거지. 이상하네.” 방라미가 떠나자 백인언은 느릿느릿 말을 건넸다. “박지환이 민서희 때문에 집에 남은 거죠? 민서희 씨가 엄청 신경이 쓰이나 봐요.” 가슴이 철렁한 민서희는 차분하면서도 지겹다는 눈빛으로 그를 흘겼다.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민서희가 되물었다. “그쪽이 최면을 걸었으면 당신의 통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걸 잘 알 거잖아요. 그리고 최면에 걸렸는데 어떻게 나한테 신경을 쓰겠어요?” 민서희의 불만스런 표정에 백인언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왜 화를 내고 그래요? 다름이 아니라 박지환이 정말로 민서희 씨한테 신경이 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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