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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장 호진은은 너보다 깨끗해

눈이 찡해진 민서희는 비록 그 말을 내뱉고 싶지 않았지만 끝내는 그 충동을 이기지 못했다. “내일 호진은 씨하고 약혼식을 치른다면서요?” 박지환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 일로 나를 여기로 불러들인 거야? 진작에 알고 있었던 거 아니었어?” “대체 무슨 생각이에요?” 민서희는 감정이 격해졌다. “그러고도 사람이에요? 중기 씨가 실종됐잖아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중기 씨의 행방을 찾아낼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약혼식을 예정대로 치를 준비를 하고 있을 수가 있어요? 당신한테는 호진은하고 결혼하는 게 중기 씨의 생사보다 더 중요해요!” 화가 난 나머지 그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그녀가 통제 불능이 된 모습을 보자 박지환은 안색이 흐려졌다. 그러나 곧 그는 냉랭하고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중기가 실종된 건 조사하면 되고 그게 진은이하고 결혼하는 거랑 아무 상관이 없어.” “너도 연기할 필요 없어. 중기가 정말로 걱정된다면 나한테 중기의 행적을 알려주면 되는 거잖아.” 입술을 힘껏 깨물고 있는 민서희는 절망적인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니까 중기 씨가 실종된 게 나하고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박지환은 코웃음을 쳤다. “아니면? 네가 나타나기 전만 해도 멀쩡하던 애가 한성에 온 너하고 만난 후로 사라진 건데 당연히 너를 의심해야 되는 거 아니야?” 그는 몸을 굽혀 그녀에게 다가왔다. “민서희, 네가 첫 번째 용의자야.” 그의 기만적인 접근을 느끼자 민서희는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분노했다. “다른 가능성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려고 일부러 중기 씨를 납치한 걸 수도 있잖아요?” “모함?” 박지환은 차갑게 쏘아보았다. “민서희, 아직도 제정신을 못 차렸네. 너 하나를 모함하려고 중기를 납치할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민서희는 한숨을 쉬었다. “네! 중기 씨를 납치하면서까지 나를 모함하는 건 시간 낭비죠. 근데 만일 중기 씨가 조사하다 뭘 찾아내는 바람에 납치를 당한 거면요? 그러다 그 책임을 나한테 돌리는 거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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